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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외동딸' 디앤씨미디어 코스닥 상장 추진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27 18:03

수정 2017.06.27 18:03

웹툰 '황제의 외동딸'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디앤씨미디어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앤씨미디어는 이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절차에 돌입했다. 디앤씨미디어는 지난 2002년 설립된 국내 대표적인 웹소설 콘텐츠 프로바이더(Contents Provider; CP)다.

디앤씨미디어는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거두며 연평균 매출성장률이 44%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014년 91억 원의 매출액은 2016년 189억 원으로 약 44% 증가했고, 영업이익 또한 14억 원에서 37억 원으로 60% 뛰어 올랐다. 특히 올해는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어 고속성장이 예상된다.


실제로 디앤씨미디어의 대표적인 히트작 '황제의 외동딸'은 2014년 출시된 웹소설을 2015년 웹툰으로 연계해 선보이자마자 누적조회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웹툰 고객이 다시 웹소설로 이동해 재 구매율도 높아지는 등 콘텐츠간 선순환 구조로 새로운 성장동력에 힘을 싣고 있다.

여기에 '황제의 외동딸'은 올해 초 중국 최대 만화 플랫폼 '텐센트동만'에 공개된 후 조회수 5억뷰를 달성, 국내 웹툰으로는 이례적인 성과를 내기도 했다. 웹툰 흥행에 힘입어 웹소설 또한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어, 향후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디앤씨미디어 경쟁력은 체계적인 신규작가 발굴 및 육성시스템,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를 섭렵한 사업 포트폴리오, 카카오와의 협력 및 안정적 유통채널 확보 등을 꼽을 수 있다.

디앤씨미디어의 공모예정가는 1만7000~2만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171억~201억 원이다.
수요예측은 7월 19~20일 양일간 진행되며, 7월 24일~25일 청약을 거쳐 8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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