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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골프 ★ 군산에 모인다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27 18:11

수정 2017.06.27 18:11

일본파 vs. 국내파 격돌.. 코리안투어 카이도 시리즈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男골프 ★ 군산에 모인다

남자 골프의 인기 파고가 점점 거세지는 분위기다.

그러기까지는 여러 요인이 있다. 우선 대회수가 많아졌다. 물론 작년과 비교했을 때 양적 증가에 그치지 않는다. 질적으로도 비약적 신장세다. 그러면서 매 대회 스타 플레이어들이 대거 출동한다.
상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매 대회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를 같게 한 것도 출전 선수층을 두텁게 하는 이유다.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는 유러피언골프투어 진출 기회를 주는 것은 투어 흥행을 위한 '신의 한 수'로 통한다.

그러니 당연히 매 대회가 명승부다. 전통의 강호에다 신흥 라이벌, 그리고 출중한 신예들이 가세해 만들어내는 스토리는 '감동' 면에서 이전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29일부터 나흘간 전북 군산시 군산CC 리드-레이크코스(파72)에서 개최되는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카이도 시리즈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이하 전북오픈)도 예외가 아니다. 올 시즌 10번째로 치러지는 이 대회에는 총 156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총상금액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분위기부터 작년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먼저 출전 선수 순도면에서 지난해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지난 25일 막을 내린 제60회 KPGA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다퉜던 선수들이 장소만 옮긴 상태서 '시즌2'를 펼친다고 보면 된다. 일본프로골프(JGTO)투어가 내달 6일까지 개점휴업 상태라는 점도 호화 캐스팅의 원인이다.

'일본파'는 시즌 첫 승 갈증 해소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김경태(31.신한금융그룹)와 김형성(37.현대자동차)를 필두로 올 시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우승자 김승혁(31), GS칼텍스매경오픈 우승자 이상희(24.호반건설), 지난주 KPGA선수권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황중곤(25)이 출전한다. 여기에 아직 시즌 첫 승은 없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상현(34.동아제약)을 비롯, 문경준(35.휴셈), 강경남(34), 박재범(35), 허인회(28.JDX멀티스포츠), 조병민(28), 임성재(19) 등이 가세한다.

이들에 맞설 '국내파'는 최진호(33.현대제철)가 선봉에 선다.
여기에 파죽지세인 '한국오픈의 사나이' 장이근(24.사진)과 매치플레이 준우승에 이어 카이도 골든V1 오픈에서 우승하며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정환(24.PXG)가 가세한다. 개막전 우승자 맹동섭(30.서산수골프앤리조트), 카이도 시리즈 올포유 전남오픈 챔피언 김성용(41), 드림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오른 김우현(26) 등 올 시즌 '위너스 써클' 멤버들의 시즌 첫 멀티플 우승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이 코스에서 통산 2승을 거둔 디펜딩 챔피언 주흥철(36.동아회원권)은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선다.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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