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BMW, 美 일자리 1000개 만든다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27 19:28

수정 2017.06.27 19:28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 2021년까지 6억弗 투자
【 로스앤젤레스=서혜진 특파원】 독일 자동차회사 BMW가 오는 2021년까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 6억달러(약 6821억원)를 투자하고 1000명 가량을 추가 고용할 예정이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에 따르면 BMW는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스파르탄버그 공장 건립 발표 25주년을 맞아 이 공장에 오는 2021년까지 6억달러를 추가 투자하고 1000명의 추가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연간 생산규모를 최대 45만대까지 늘리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라고 BMW는 설명했다.

스파르탄버그 공장은 BMW가 운영하고 있는 공장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다. 현재 약 9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41만1000대 넘는 자동차를 생산했다. 이는 이 공장이 가동을 시작한 이후 23년만에 최대 수준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의 70% 가량이 해외로 수출된다.

하랄드 크루거 BMW 회장은 "스파탄버그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있는 우리와 BMW 그룹에게 위대한 날"이라며 "(스파탄버그 공장의) 고용 인력이 1만명을 넘을 것이며 이는 확실한 성공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크루거 회장은 이날 발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압박에 따른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우리는 장기 전략 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이미 (대선 이전에) 계획된 것이며 미국 시장의 성공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올리버 집세 BMW 생산담당 총괄 사장은 "우리의 자유무역 메시지가 백악관에 닿길 희망한다"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의식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은 중요하다"며 "우리는 논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은 우리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정치 중앙무대의 일부고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정치에 맞서지 않고 정치를 따를 것이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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