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기업

한전 전기차 충전소 1560개 유료화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27 19:57

수정 2017.06.27 19:57

시범운용 종료…내달 3일부터 kWh당 최대 174.3원
한국전력공사가 내달 3일부터 전국 각지에 설치된 1560여기의 전기차 충전소를 전면 유료화한다.

한전은 지난 1월부터 시행한 전기차 충전소 무료 시범운영을 종료하고, 본격적인 유료화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한전은 지난해부터 전국 한전 사업소, 공공 주차장, 대형마트 및 공동주택 등에 전기차 충전소 1560여기를 설치했다. 도심지내 마트 등 공용 충전소인 도심생활형 569기, 아파트, 빌라 등 공동주택형 989기 등이다.

도심생활형 전기차 충전소 이용요금은 환경부의 공용 충전소 이용요금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신용카드 현장결제 방식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충전사업자 회원의 경우 회원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충전사업자의 약관에 따라 월간 또는 충전 건별로 청구된다. 한전은 도심생활형 전기차 충전소 이외에도 전국 아파트를 대상으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소 이용요금은 전력 피크 분산을 위해 충전 시간대에 따라 kWh당 최소 83.6원에서 최대 174.3원의 충전요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이용자 편의를 위해 전기차 충전정보시스템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충전소 위치, 충전기 상태정보 및 충전내역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한전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인프라 보급으로 전기차 운행 여건을 개선시키고 민간 충전 사업자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저렴한 충전요금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하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저감 및 온실가스 유발물질인 이산화탄소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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