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책읽는 엄마 목소리에 눈이 '반짝'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27 20:01

수정 2017.06.27 20:01

키즈스콜레 라운지 카페까지 갖춘 독서공간
엄마와 아이 함께 참여.. 독서 습관 형성 도움
키즈스콜레 라운지 서울 강북점. 엄마와 함께 라운지를 찾은 한 어린이가 책을 보고 있다.
키즈스콜레 라운지 서울 강북점. 엄마와 함께 라운지를 찾은 한 어린이가 책을 보고 있다.

키즈스콜레 라운지는 유명 출판사의 어린이 도서와 놀이책, 각종 놀이기구를 비롯해 강의실과 카페까지 갖춘 공간이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이 공간에서 책을 골라보고 차를 마시면서 놀이에도 참여할 수 있게 구성돼 있다.

'영단기' '공단기' '스카이에듀' 등 성인과 대입 교육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에스티유니타스(ST Unitas)가 새롭게 시작한 유초등 교육브랜드인 키즈스콜레는 키즈스콜레 라운지를 전국 16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책을 읽고 싶은 아이라면 누구든지 와서 마음껏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방된 시설이라는 게 특징이다.


이 공간은 어린이 책으로 가득한 책장이 놓여있다. 여기에서 아이들은 다양한 출판사의 책들을 마음껏 골라 읽을 수 있다. 국내외 유수의 출판사 책들이 엄선돼 있는데 아이들은 대부분 엄마의 손을 잡고 온다. 이곳의 독특한 풍경은 대부분의 엄마들이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 왁자하게 떠들던 아이들도 책을 고른 후 엄마의 책읽기가 시작되는 순간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책에 몰입한다.

키즈스콜레 김현정 연구원은 "아이의 독서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100일 동안 하루 한 권 이상 꾸준하게 부모님이 책을 읽어주도록 하는 100일 독서성장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100일 독서성장일기, 독후활동 60회, 그물독서 30회 등의 미션을 수행하면서 참여자의 90% 이상이 아이들의 독서 시간이 확장되는 결과를 이뤄냈다"며 "이렇게 한번 독서습관이 생기니 아이들이 엄마의 책 읽어주는 소리에 자연적으로 반응하면서 쉽게 책읽기에 집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엄마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며 책에서 받는 느낌과 생각을 얘기하는 북토킹을 진행하면서 아이와 함께 엄마도 성장할 수 있다는 반응이 많다고. 또 아이와 함께 책 읽는 습관을 갖게 된 엄마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키즈스콜레 라운지에서는 1% 독서법으로 완성된 '1% 리딩 멘토링'에 따른 독서법 코칭을 진행한다. 키즈스콜레의 독서 프로그램은 이 독서법에 따른 것이다.
평생교육 디자이너들이 직접 부모님들에게 이 독서법을 전파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1% 독서법은 학습과 예능, 과학, 수학 등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나타내는 자녀를 길러낸 1% 엄마들이 한 독서교육을 일컫는다.


에스티유니타스에서 유초등사업을 이끌고 있는 서명지 부대표는 "키즈스콜레는 아이들이 와서 마음껏 책을 읽고 독서법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는데, 1% 리딩 멘토링에 대한 부모님들의 호응이 커지면서 6개월만에 전국에 키즈스콜레 라운지가 16개로 늘어났다"면서 "키즈스콜레는 맥밀란과 보림, 비룡소 등 국내외 유명 출판사과 협업해 다양한 책들을 제공하고 하반기에는 국내외 유명 동화작가들과 협업해 만든 전집 '마마파파'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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