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시, 세계1위 바이오도시 부상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27 20:03

수정 2017.06.27 20:03

내년 51만L의 바이오 의약품 제조 생산능력 보유
【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가 내년에 바이오 의약품 최대 생산 능력을 갖춘 도시로 부상한다.

인천시는 내년에 51만L의 바이오 의약품 제조 생산능력을 보유한 세계 1위 바이오 도시가 된다고 27일 밝혔다.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는 4.5공구와 BRC 등에 약 30여개의 바이오 관련 기업.연구소 등이 입주해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대규모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2005년 5만L 수준에서 지속적인 시설투자로 올해 32만L 수준으로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했다. 현재 셀트리온이 14만L,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8만L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추가로 신규 공장을 증설 중이다.

내년에는 셀트리온 제1공장이 추가로 5만L를 증설해 생산능력 19만L를 갖추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8만L 생산할 수 있는 제3공장을 설립해 36만L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총 51만L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돼 세계 1위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도시로 올라서게 된다. 2019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36만L와 셀트리온 31만L(제3공장 증설), DM바이오.바이넥스 1만L 등 총 68만L로 확대된다.

인천시는 단일도시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44만L)와 싱가폴(27만L)를 제치고 세계 1위 바이오 의약품 생산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에서 가장 큰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 베링거잉겔하임(30만L)은, 스위스 론자(26만L)를 누르고 2018년 이후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제조업체로 등극하게 된다.

바이오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2014년 3231억달러(약 360조)였으며, 2019년에는 4273억달러(약 480조)로 전망된다. 인천지역의 바이오 의약품 산업은 의약품 제조기업을 중심으로 바이오시밀러 생산 및 수출이 급증하는 등 지난 수년간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0년에 비해 수출 규모는 약 20배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등은 지난해 매출규모가 1조원을 초과했다.

인천시는 매립이 완료된 송도 11공구에 바이오 융합 산업기술단지가 조성돼 바이오기업.연구소가 입주하면 인천지역의 바이오 의약품 제조 생산능력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바이오기업과 연구소 등을 추가 유치해 송도를 바이오산업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