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천국제공항 선진 항공산업 노하우, 중남미에 전수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27 21:14

수정 2017.06.27 21:14

한국의 선진 항공산업 노하우가 중남미에 전수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교통연구원(KOTI), 유신이 참가한 '인천공항 컨소시엄'은 남미의 심장으로 불리는 파라과이에 1년7개월에 걸쳐 수립한 항공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안을 27일 전달했다. 컨소시엄은 파라과이에 오는 2045년까지 항공여객 1100만명을 목표로 하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항공 운송 선진화 정책, 12개 공항에 대한 중장기 개발 계획, 저가항공사 설립 전략, 항공정비(MRO) 단지 조성 방안 등 8개 액션플랜을 수립해 전달했다.

지난 2015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남미지역에서 처음 수주한 이 사업은 파라과이 공공통신부(MOPC)가 국가의 장기적인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무상원조 사업으로 요청해 추진됐다. 총사업비 300만달러가 투입돼 19개월간 진행된 사업이다.

이날 파라과이 아순시온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는 컨소시엄 주최로 '파라과이 국가 항공발전 마스터플랜 수립사업 최종보고회 및 기업설명회(IR)'가 진행됐다.


파라과이는 남미의 중앙에 위치해 바다를 접하지 못하는 내륙지역이다.
하지만, 항공여객은 연 100만 명, 항공화물은 연 1만t, 여객 운송용으로 등록된 항공기는 2대로, 항공산업은 걸음마 수준이다.

컨소시엄은 파라과이 핵심 항공산업 종사자 50여 명을 3차에 걸쳐 초청해 인천공항 운영 현황과 노하우 등을 전하는 연수도 실시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마스터플랜 사업은 낙후된 파라과이의 항공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동시에 인천국제공항의 남미지역 공항사업 진출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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