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MSCI, 신흥지수 중국 증시 편입비중 확대 고심중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28 14:52

수정 2017.06.28 14:52

【뉴욕=정지원 특파원】지수제공업체인 모간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이 신흥시장지수에 중국 증시 편입비중을 곱절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헨리 페르난데스 MSCI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상하이 증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중국 A주(본토주식) 종목 222개를 MSCI 신흥시장지수에 포함하기로 한 데 이어 195개 중형주를 추가로 편입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MSCI 신흥시장지수의 중국 증시 편입 대상은 417개 상장사로 늘어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중국증시가 신흥시장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애초 0.73%에서 1% 안팎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A주란 상하이와 선전 등 중국 본토에서 거래되고 있는 3000여 종목의 내국인 거래 전용 주식을 뜻한다.

페르난데즈 CEO는 그러나 195개 종목을 구체적으로 언제 지수에 포함시킬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날 언급하지 않았다.


기존 222개 대형주 편입은 내년 5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MSCI 신흥시장지수에 중국 A주 종목이 크게 늘어날 움직임을 보이면서 중국시장을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홍콩 소재 노무라 증권의 트레이딩 부문을 담당자인 닐 맥린씨는 “더 많은 고객들이 중국 주식을 거래하기 위해 지난주 계좌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MSCI 신흥시장지수에서 중국 A주의 비중이 확대될 수 있다는 소식이 이날 퍼지면서 중국의 투자심리가 활성화됐다.


한편 MSCI를 벤치마크로 사용하는 글로벌 자금은 약 11조달러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가운데 신흥시장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자금은 1조6000억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jjung72@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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