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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Leisure] 낮에는 물놀이 밤에는 클럽파티.. 더울 틈이 없네!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29 17:51

수정 2017.06.29 17:51

넘실대는 파도 짜릿한 슬라이드에 온 몸을 맡겨요
‘노는 물’이 다른 워터파크 100배 즐기기
원마운트 워터파크 50m 높이 슬라이드 스릴 만점
오션월드 이집트 신전서 2.4m 파도타기
캐리비안베이 디제이 음악 들리는 파도풀에서 짜릿한 액티비티
설악 워터피아 튜브 타고 50m길이 슬라이드관 내려오면 '아찔'
웅진플레이도시 키즈전용 슬라이드.캐릭터존…가족 물놀이에 '딱'
원마운트 스카이부메랑고.
원마운트 스카이부메랑고.

푹푹 찌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불볕더위로 몸도 마음도 지쳐간다. 가마솥 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왔다. 이럴 땐 시원한 물속으로 풍덩 뛰어들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그런데 파도가 넘실대는 해수욕장 물놀이는 바닷물의 끈적임에 왠지 망설여진다. 특히 어린 아이를 둔 부모라면 더욱 생각이 많아진다.
그렇다고 아무 데나 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여름 휴가철하면 떠오르는 물놀이를 좀 더 쾌적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는 없을까. 매년 찾던 해수욕장과 계곡이 지겹다면 올 여름은 워터파크에서 특별한 여름을 보내는 건 어떨까. 깨끗한 수질관리뿐 아니라 다이내믹한 놀이시설과 쾌적한 휴게시설, 여기에 편리한 교통환경까지 두루 갖춘 워터파크들이 고객몰이에 한창이다. 이번 여름휴가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물좋은' 워터파크로 떠나보자.

오션월드 익스트림리버(위 사진)와 원마운트 워터파크 풀사이드 파티.
오션월드 익스트림리버(위 사진)와 원마운트 워터파크 풀사이드 파티.


■원마운트 워터파크 50m 높이 슬라이드 스릴 만점

도심 최대 규모인 경기 일산 한류월드 내 원마운트 워터파크는 올해 '8월의 크리스마스'를 콘셉트로 한 시원한 이벤트로 무장했다. 산타클로스와 함께 하는 이색 이벤트, 캐럴을 리믹스한 클럽음악, 산타 모자를 쓴 안전요원 등 계절을 잊게 하는 시원한 파티가 열린다. 위기에 빠진 루돌프를 구해야 하는 '수중 징검다리 건너기' 게임, 비밀번호를 잊은 산타클로스의 선물상자를 여는 '시크릿박스' 등 게릴라 이벤트가 올여름 시즌 워터파크에서 매일 펼쳐진다.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는 성인 고객만을 위한 '섹시 크리스마스 풀&폼 파티'도 열린다. 야외 워터파크 파티풀에서 열리는 풀사이드 거품파티다. 거품으로 만든 흰 눈이 여름 밤하늘을 수놓는 가운데 최근 가장 유행하는 클럽음악과 캐럴을 리믹스한 디제잉, 파티 음료 등이 준비된다. 파티 중 산타가 주는 미션을 성공할 때마다 올여름 핫 아이템이 선물로 제공된다.

여름에 만나는 시원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만큼 원마운트 워터파크의 스펙 또한 쿨하고 통쾌하다. 이곳은 지상 50m 높이에 아찔한 슬라이드가 있어 그야말로 '노는 높이'가 다른 워터파크다. 4층 실내와 7층 야외로 나뉜 공간적 특이성 덕분에 다른 워터파크와는 차별화되는 신선함이 있다.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슬라이드 '윌링더비쉬'와 '스카이부메랑고'에서는 주변의 한강과 일산 호수공원이 한 눈에 담긴다. 윌링더비쉬는 지상으로부터 50m 높이까지 솟아있는 전망대에서 맨몸으로 쏟아지듯 낙하하는 아찔함이 있다. 또 스카이부메랑고는 하늘로 솟구치며 역회전하는 동안 순간적인 무중력을 체험할 수 있어 스릴 만점이다.

■오션월드 이집트 신전서 2.4m 파도타기

서울에서 단 1시간,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는 국내 대표 워터파크 '오션월드'가 있다. 몬스터블라스터, 슈퍼부메랑고, 카이로레이싱 등 국내 최초 어트랙션을 연이어 선보였고 워터파크를 여름철 대표 레저로 자리매김시켰다. 작년에는 가수 겸 프로듀서 지코가 광고모델로 나서 '하태핫태' 유행어를 남기며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했다.

올해 오션월드 CF는 '놀존심 있다면 모여! 하태핫태 오션월드'를 테마로 제작됐다. 놀존심은 '놀다'와 '자존심'의 합성어로, 제대로 놀 자존심 있는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다.

오션월드는 축구장 16개 크기 규모로 익스트림존, 다이나믹존, 메가슬라이드존, 아쿠아존 등 총 4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여름 시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단연 익스트림존이다. 드라마, 영화, 예능 등에 등장한 오션월드 대표 어트랙션 '서핑마운트'가 여기에 있다. 룩소르 신전의 웅장함을 담은 대형 파도풀에서 2.4m 높이의 파도를 체험할 수 있다. 튜브를 타고 급류에 몸을 맡기는 익스트림 리버도 즐길 수 있다.

짜릿한 놀이기구를 찾는다면 다이나믹존을 추천한다. 세계최초·최장 튜브 슬라이드 타이틀을 거머쥔 '몬스터블라스터', 68도 각도를 자랑하는 '슈퍼부메랑고'를 탈 수 있다.

유아와 함께 방문한 고객들에게는 실내 '아쿠아존'이 안성맞춤이다. 정글짐을 모티브로 한 워터플렉스, 실내파도풀 등 어린아이와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아기자기한 어트랙션들이 있다. 영화 '트랜스포머'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오션월드에서 트랜스포머를 만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한화리조트 설악 워터피아(좌) 캐리비안 베이 아쿠아루프(우)
한화리조트 설악 워터피아(좌) 캐리비안 베이 아쿠아루프(우)

[yes+ Leisure] 낮에는 물놀이 밤에는 클럽파티.. 더울 틈이 없네!

■캐리비안베이 디제이 음악 들리는 파도풀에서 짜릿한 액티비티

지난 1996년 워터파크를 국내에 처음 선보인 캐리비안베이가 국내 최초 인공파도풀에서 즐기는 리얼 서핑, 플라이드쇼, 디제이 음악축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이며 올여름 워터파크 문화를 이끌어간다. 캐리비안베이는 남녀노소 누구나 신나고 짜릿하게 즐길 수 있는 여름 축제 '메가 웨이브 페스티벌'을 오는 8월 20일까지 개최한다.

먼저 캐리비안베이 '메가 웨이브 페스티벌'에서는 작년 여름 매주 주말 동안 진행해 큰 인기를 끌었던 '클럽 디제이 파티'가 올해는 야외 파도풀에서 매일 열려 신나는 음악에 맞춰 최대 2.4m 높이의 파도풀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파도풀에는 클럽 디제이 파티를 위한 특설무대가 마련됐으며 퀸젤, 올즈웰, 프라이밋 등 유명 클럽 디제이들의 화려한 디제잉과 댄스쇼도 주말에 진행된다.

디제이 음악이 울려퍼지는 폭 120m, 길이 104m의 거대한 야외파도풀은 최근 젊은층에 인기 있는 수상 액티비티인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서핑 체험장으로 변신한다. 실제 바다에서 즐기던 리얼 서핑을 인공파도가 넘실거리는 워터파크 파도풀에서 처음 선보이는 이번 이벤트는 일반 고객들이 파도풀을 이용하는 시간 이후에 특별 진행되며, 전문강사에게 서핑 타는 법을 당일 교육받은 후 파도풀에서 스릴 있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매주 금~일요일에는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대며 수압으로 하늘을 나는 '플라이보드 월드 챔피언쇼'가 파도풀에서 하루 3회씩 펼쳐진다. 거대한 풍차와 폭포가 장관을 이루는 캐리비안베이 와일드리버풀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워터플레이그라운드'로 특별 운영된다. 수심 1m의 풀장 내부에는 수상 징검다리부터 동물 모양의 대형 튜브까지 다양한 놀이기구들을 비치해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재미있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yes+ Leisure] 낮에는 물놀이 밤에는 클럽파티.. 더울 틈이 없네!

■설악 워터피아 튜브 타고 50m길이 슬라이드관 내려오면 '아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설악 워터피아는 설악산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품 속에서 스파와 물놀이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워터파크의 명가다. 국내 1호의 '보양온천'답게 봄, 가을, 겨울에는 여유로운 휴식을 함께하며 여름이면 짜릿한 스피드와 스릴이 있는 최고의 워터파크로 변신한다. 설악 워터피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시설은 월드앨리, 메일스트롬, 패밀리래프트, 토렌트리버 4총사다.

'월드앨리'는 국제유원시설협회(IAAPA)에서 베스트 워터파크 라이드 최고상을 수상한 깔때기 모양의 탠트럼과 볼을 조합한 최신식 복합형 슬라이드다. 이 시설은 탑승자가 튜브 위에 올라타 이용하기 때문에 짜릿함을 더한다. 전체 길이는 260m. 워터피아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탑승하기 때문에 설악 쏘라노와 설악산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기에도 최적의 장소다.

아쿠아동 실내에 설치된 '메일스트롬'은 온 가족이 즐기기에 안성맞춤한 어트랙션으로 탑승자나 보는 사람에게 시각적 매력과 흥분을 유발시키는 대형 물놀이 시설이다. 4~6인용 튜브를 타고 약 17m의 높이에서 50m의 깜깜한 슬라이드관을 통해 추락하듯 빠른 속도로 급하강해 깔때기 모양의 커다란 관 안으로 떨어지는 아찔함을 만끽할 수 있다.

또 '패밀리래프트'는 운행 길이 총 180m로 최대 4명이 튜브에 탑승해 어둠 속에서 급하강과 회전을 반복하며 수로를 통과하는 짜릿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스릴 넘치는 시설이다.

235m의 길이를 자랑하는 '토렌트리버'는 15m 높이에 있는 4개의 수문에서 강한 파도가 쏟아지면 마치 서핑을 하듯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간다. 강력한 물살이 12초 간격으로 반복돼 계곡에서 급류타기를 하는 듯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설악 워터피아는 20주년을 맞아 오는 7월 29일~8월 5일 K팝 댄스, 드로잉쇼, 타악, 난타, 퓨전국악, 히든싱어 콘서트 등을 즐길 수 있는 '워터 핫 페스티벌'도 펼친다.

[yes+ Leisure] 낮에는 물놀이 밤에는 클럽파티.. 더울 틈이 없네!

■웅진플레이도시 키즈전용 슬라이드.캐릭터존…가족 물놀이에 '딱'

'놀면서 크는 패밀리파크' 웅진플레이도시는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단위 이용객을 위한 물놀이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스플래시 키즈존'은 바닷속 세상을 테마로 한 스플래시 물놀이 공간이다. 다양한 바다생물을 아기자기한 캐릭터로 표현해 친근감을 더하고 다채로운 원색을 사용해 어린이들의 창의력 발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꾸몄다.

물이 뿜어져 나오는 해마와 불가사리는 물론 레인보 컬러의 스플래시 터널, 키즈 전용 슬라이드, 워터드롭과 버켓까지 다양한 물놀이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어린이들이 물과 함께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채광이 잘 되는 실내공간에 마련돼 황사나 미세먼지, 뜨거운 햇볕으로 인한 화상 등의 염려가 없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어린이 케이블 채널 투니버스와 제휴해 탄생한 '투니 플레이존'과 '투니 캐릭터존'은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공간이다. 해적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변신한 명랑가족 TV애니메이션 '안녕 자두야'의 주인공들과 함께 대형 해적선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대포와 다양한 높낮이의 파도는 언제나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투니 플레이존은 약 200m 길이의 유수풀과도 연결돼 있다. 부드러운 물결과 함께 구간마다 터널, 폭포 등 색다른 즐거움을 만나볼 수 있는 유수풀과 투니 플레이존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하는 워터 어드벤처 공간이다. 어린이 전용 슬라이드와 물놀이기구를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돌핀 키즈존' 역시 놓쳐서는 안될 어린이 필수코스다.
새롭게 선보이는 시설 중 하나인 '드로잉아쿠아'는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상상력을 키워주는 이색 아트 체험공간이다. 웅진플레이도시는 서울 도심이나 경기지역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의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하철 1호선 부개역이나 7호선 삼산체육관역을 이용하면 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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