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yes+ Life] 입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시원한 쿨비즈 입은 당신은 쾌남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29 18:04

수정 2017.06.29 18:04

여름철 쿨비즈 대표아이템 린넨, 신축성 좋고 청량감 있는 쿨맥스
다림질 필요없어 편한 시어서커 등 여름철 쿨비즈 정장소재로 인기
깔끔한 화이트.베이지 톤 셔츠에 시원한 블루계열 자켓으로 마무리
격식 갖춰야 하는 자리에도 무난
롯데백화점과 부림광덕이 협업한 정장브랜드 맨잇슈트의 시어서커 소재 정장
롯데백화점과 부림광덕이 협업한 정장브랜드 맨잇슈트의 시어서커 소재 정장

너무 가벼워 보이지 않으면서도 시원하고 맵시있게 무더운 여름을 보내려는 남성 직장인들이 늘면서 '쿨비즈' 정장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쿨비즈'는 시원하다는 뜻의 'Cool'과 '비즈니스(Business)'의 합성어로 편하고 시원한 복장을 말한다. 부드러운 촉감, 시원한 청량감, 관리의 편리함을 갖춘 쿨비즈룩은 정장을 입었을 때와 비교해 체감온도를 낮출 수 있어 20대는 물론 최근엔 40대 중년 남성들에게도 인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경우 쿨비즈 상품의 매출 신장률은 2015년 10.2%, 2016년 14.3%로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올해는 이른 무더위로 지난 6월 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3%나 늘었다. 올해는 쿨비즈에 적합한 소재의 슈트가 지난해 동기 대비 35.6%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최용국 정장 바이어는 "여름철 무더위가 갈수록 심해짐에 따라 시원하고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소재 및 컬러의 쿨비즈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쿨비즈 상품은 '린넨' '시어서커' '에어도트' '뱀부' '쿨맥스' 등 다양한 이색 소재로 만든다. 린넨은 아마에서 나오는 실로 짠 것으로 굵기에 따라 용도가 다양하다. 최근에는 모, 면, 폴리에스테르 등과 혼방해 촉감을 개선시킨 린넨 혼방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특히 매년 여름에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린넨을 소재로 한 셔츠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남성복 코너 관계자는 "셔츠나 티셔츠 경우 린넨 소재 제품을 찾는 이들이 많다"면서 "최근에는 면이랑 혼방된 린넨 상품이나 그라데이션으로 비치는 것을 줄여주는 제품이 인기"라고 말했다.

킨록앤더슨 네이비 스판 시어서커 캐주얼 재킷과 시어서커 바지.
킨록앤더슨 네이비 스판 시어서커 캐주얼 재킷과 시어서커 바지.


'시어서커'는 여름 옷에 많이 쓰이는 소재로 몸에 달라붙지 않고 통기성이 좋아 보는 이들에게 시원한 느낌을 준다. 특히 다림질이 필요 없고 관리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촉감이 까슬하지만 시원하고 관리가 편한 시어서커는 주로 쿨비즈 정장의 소재로 활용된다.

이외에도 미세한 공기구멍이 반영돼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에어도트', 향균, 향취 기능이 있는 대나무섬유 '뱀부 팬츠', 울 소재에 시원함과 가벼움이 더해진 각광받는 여름 소재 '쿨울 정장' 등이다.신축성이 좋은 기능성 원단인 스트레치.통풍성이 좋은 쿨맥스 등의 원단으로 제작한 슈트도 여름에도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에 어울린다.

쿨비즈 패션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밝은 색상이다.
정장은 시원한 느낌을 주는 블루 계열의 색상이 인기다. 셔츠는 흰색, 파랑색, 핑크색 등 화사하면서도 밝은 색상이 좋다.
밝은 톤의 아이템은 보는 이의 시선까지 시원해 보이는 비주얼 효과가 있고 베이지, 화이트 등의 밝은 색상의 컬러를 매치해 시원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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