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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 Money] 하반기 추천종목 1순위 '삼성전자'… IT·금융株 상승장 주도

이병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02 19:34

수정 2017.07.02 19:34

갤럭시노트8.아이폰8 출시 상승 모멘텀.. 스마트폰 부품株 삼성전기.LG이노텍 관심
철강.화학.자동차 등 수출주 순항
포스코.한화케미칼.롯데케미칼.현대모비스.현대제철 등 주목할 만
코스닥 바이오기업 휴젤 호실적 기대
[Money & Money] 하반기 추천종목 1순위 '삼성전자'… IT·금융株 상승장 주도

[Money & Money] 하반기 추천종목 1순위 '삼성전자'… IT·금융株 상승장 주도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상승 질주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에 동의하며 하반기 추천명단에 일제히 정보기술(IT)주와 금융주를 올렸다.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바탕으로 상승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이기 때문이다. 수출이 연일 개선 흐름을 보이며 철강.화학 등의 업종도 하반기 추천종목으로 지목됐다. 코스닥에서는 IT와 바이오 업종 등이 선호됐다.

■IT.금융주 하반기 장 '쌍끌이'

2일 금융투자업계는 하반기 추천종목 최상단에 일제히 삼성전자를 올렸다. 반도체 수요 증가로 호실적이 예상되는 데다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갤럭시노트8의 출시 등으로 모바일부문 실적개선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삼성전자에 대해 "서버향 D램, 3D 낸드플래시 등 수요 확대로 반도체부문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모바일부문도 작년 부진했던 실적에서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며 디스플레이부문도 OLED 수요 확대로 매출이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도시바메모리 인수전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해 승리한 SK하이닉스도 추천명단에 올랐다. 이번 인수를 통해 상대적으로 빈약했던 낸드플래시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도체 외에도 IT업종이 전문가들의 선호주에 대거 올랐다. 갤럭시노트8과 아이폰8의 출시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스마트폰 부품 공급확대 등의 호재로 선호주에 꼽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회로기판 전문 제조업체 심텍이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이 밖에도 대형 OLED사업 확대 추진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LG디스플레이도 추천명단에 올랐다.

코스피 급등과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인해 증시가 활황을 맞으며 금융주도 1.4분기에 이어 실적개선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키움증권, 하나금융지주, KB금융, 한국금융지주 등 여러 종목을 고르게 선호주로 지목했다.

KB증권 관계자는 "(IT와 금융업종 모두) 이미 많이 상승했지만 내년 초까지는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내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계획 중인 정부 추경도 금융주 등 내수 민감주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주, 하반기 호실적 달성?

수출 실적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등 순항하면서 철강.화학.자동차 등의 수출 중심주도 하반기 기대주로 꼽혔다. 6월 수출은 514억원으로 잠정 집계되며 8개월 연속 증가세와 더불어 지난 2014년 10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수출 중심주가 유가 하락, 기저효과 소멸 등의 악재를 딛고 하반기 좋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철강에서는 포스코가 꼽혔다. 9~10월 중국 철강 성수기가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장기적인 경기회복 기조를 봤을 때 매수가 적절하다는 의견이다.

화학에서는 롯데케미칼과 한화케미칼 등이 추천종목에 올랐다.

KB금융은 한화케미칼이 폴리염화비닐(PVC).가성소다 등의 가격상승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며 화학주 중 가장 저평가됐다고 평가했다.

현대차.기아차 등 자동차업종도 수출 증가, 신차 출시 효과에 따른 실적개선이 전망됐다.
이에 따라 자동차강판 공급가 인상 호재를 맞은 현대제철과 관련 부품을 납품하는 현대모비스도 추천주에 올랐다.

또 코스닥시장에서는 바이오기업 휴젤의 수출부문이 전망보다 빠르게 개선되며 하반기 실적 기대를 모았다.
모두투어도 10월 해외여행 성수기 등 호재로 양호한 하반기 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가 전망되며 선호종목으로 지목됐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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