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유라시아 부산 원정대' 1만1164㎞ 대장정

강수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09 09:20

수정 2017.07.09 09:20

- 11~ 31일 몽골·시베리아 횡단열차 타고 해륙복합 물류루트 개척
'유라시아 부산 원정대'가 1만1164km의 해륙복합 물류루트 개척의 대장정에 나선다.

부산시는 11일 오후 1시30분 부산항여객터미널 5층 컨퍼런스홀에서 (재)부산국제교류재단, 한국해양대 공동주관으로 유라시아 부산 원정대 제2기 출정식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영환 부산시 경제부시장,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 박한일 한국해양대 총장, 무예(武藝) 주부산중화인민공화국총영사관 부총영사, 더니지침보 빔바더르지 주부산몽골영사관 영사 등 주요내빈을 비롯해 원정대, 환송객까지 200여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원정대 대장정과 해양물류루트탐험대 항해에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며 환송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유라시아 관문도시 부산의 국제적 위상을 알리고 바다와 철길로 이어지는 1만1164km의 유라시아 실크로드 주요도시와의 교류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출정식은 경과보고, 주요내빈의 축사, 출정선서문 선언으로 이어진다.
원정대원 대표인 곽진석(경성대 독일어과)·신영하씨(한국해양대 항해학부)가 무사임무 완수를 위한 다짐을 낭독한다.

이어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의 축하공연과 김 부시장이 박성명 원정대장에게 대장정의 힘찬 출발을 알리는 원정대 깃발을 전수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출정식을 마친 원정대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한국해양대 한나라호(실습선)에 승선해 부산항을 출발한 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한 후 연길, 백두산을 거쳐 베이징에서 몽골횡단열차(TMGR)를 타고 울란바토르를 지난다. 이어 이르쿠츠크에서 시베리아횡단열차(TSR)를 타고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총 1만1164㎞의 해륙복합 물류루트 개척을 위한 대장정의 뱃고동을 울린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번 유라시아 부산 원정대 제2기 역시 지난해에 이어 부산항을 출발해 해양 물류중심도시 부산의 비전을 알리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했다"며 "이번 대장정에서는 글로벌 도시들과 문화교류를 비롯해 무역사절단, 의료관광설명회 등 경제교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