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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기획위] "대통령 직속 성평등위원회 설치한다"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10 12:20

수정 2017.07.10 12:20

성평등 관련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대통령 직속 성평등위원회가 설치된다.

10일 박광온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대변인은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연수원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정부 정책 추진에 성평등 관점을 반영하고 사회전반에 성평등 문화를 확산시켜 나감으로써 실질적 성평등 사회를 실현하고자 한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성평등위원회 설치와 중앙부처, 지방정부에 성평등정책 전담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부처별로 성평등 목표를 수립하도록 하고 각종 예산 및 평가와 연계하도록 해 성과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또 국정기획위는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를 위해 관리직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임원은 물론 군과 경찰 등에서 여성의 비율을 확대할 수 있도록 5개년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성평등 교육 확대도 추진된다.
박 대변인은 "유아에서 대학생까지 맞춤형 성평등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언론·미디어 종사자와 사회서비스 기관 종사자 등에 대한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취업지원 등도 확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또 "성별로 인한 차별이나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젠더폭력방지기본법(가칭) 제정을 추진하겠다. 이를 기반으로 관련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폭력예방 교육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지정 및 추모사업 추진, 위안부 피해자 문제 연구소 설치 등 관련 사업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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