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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 송천헌 서울대공원장 심사위원장상 수상소감 "한반도에 멸종된 한국표범 복원에 최선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11 20:45

수정 2017.07.11 20:45

[2017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 송천헌 서울대공원장 심사위원장상 수상소감

대한민국 국민 중 서울대공원을 모르는 분은 거의 없을 겁니다. 어릴 때 친구들과 소풍 왔던 추억의 장소, 연인들의 데이트코스, 자녀를 키울 때 가족나들이 왔던 곳, 나이 들어서는 손자·손녀를 데리고 산책 오던 추억의 장소이자, 삶이 고달플 때마다 일반 서민들이 편하게 찾아와 치유받고 위로받던 곳이 바로 서울대공원일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에게 친숙한 서울대공원이 한반도에서 멸종된 토종동물 한국표범 복원을 위해 시도한 노력이 2017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상(특별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뜻깊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제 시대가 변해 동물 복지와 동물원 동물의 행복에 대해 고민하는 목소리들이 늘어나고, 서울대공원에서도 구시대의 감옥 같던 낡고 좁은 동물사를 연차적으로 개선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서울대공원은 한국 고유동물을 특화 전시하는 토종동물지구를 만드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표범사를 자연서식지와 유사하게 조성해 재개장했습니다.


표범사는 동물 복지 향상은 물론이고 조선시대부터 일본에 의해 밀렵당해 사라진 표범을 복원하겠다는 서울동물원의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표범사 리모델링을 계기로 세계범보전기구(ALTA)와 협력해 한국표범의 혈통을 이어받은 표범을 들여오려는 노력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대공원 전 직원이 힘을 모아 세계 어느 공원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명소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금도 계속 진행 중입니다.
새롭게 달라질 모습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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