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17 중기 희망 리포트] 온라인 식품몰 '마켓컬리'운영하는 더파머스 "28만명의 고객이 믿고 맡겨주셨죠"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12 18:33

수정 2017.07.12 22:32

70여 기준으로 고른 식품이 집앞에
계란.양파 등 필수 식품군 장바구니 최저가 보증
식품 전용 냉장.냉동창고 업계 첫 풀콜드체인 시스템
[2017 중기 희망 리포트] 온라인 식품몰 '마켓컬리'운영하는 더파머스 "28만명의 고객이 믿고 맡겨주셨죠"

"내가 먹고 싶을만큼 좋은 음식을, 투명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면서, 빠르고 믿을 수 있는 배송과 서비스로 제공합니다."

론칭 2년 만에 월 매출 40억원, 가입자 28만명을 달성한 온라인 식품몰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더파머스의 김슬아 대표(사진)는 마켓컬리의 경쟁력을 상품, 가격, 서비스로 꼽았다.

마켓컬리에 신규 입점하는 모든 상품은 '상품위원회'라는 내부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상품위원회는 70여가지 기준을 놓고 모든 상품을 검토한다. 검토한 10개의 상품 중 1개 정도만이 절차를 통과한다.

김 대표는 이 회의에 직접 참여한다.
출장으로 자리를 비우면 아예 신규 상품 입점을 진행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마켓컬리는 프리미엄 음식 쇼핑몰로 인식되고 있다.

김 대표는 "처음부터 프리미엄 시장을 타겟으로 했다기보다 내 아이와 가족이 먹을 수 있는 좋은 상품으로 구성하면서 상품의 퀄리티가 올라가 일부 고객들이 프리미엄 서비스로 인식하는 것 같다"며 "우리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라면 좋은 품질의 제품을, 품질에 대비해 매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켓컬리는 직거래 매입방식을 활용, 소비자에게 제품을 '최선'의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수요예측, 재고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판매 수량을 예측해 생산자에게 직접 상품을 매입해 판매한다.

김 대표는 "계란, 양파 등 100여가지 필수 식품군은 매주 대형 마트의 가격 변동 폭을 확인하고 가격을 책정하는 '장바구니 최저가 보증제'를 실시해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창업 전에는 해외 금융회사 등을 다녔다. 김 대표는 좋은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직접 채소, 과일을 재배하시는 농부를 찾아가 직거래를 하기도 하고, 좋은 소고기를 찾기 위해 마장동 정육점들을 찾아가보기도 했다. 그러는 와중에 주변에 많은 워킹우먼들이 '바쁜 와중에도 내 가족에게는 맛있고 좋은 음식을 먹이고 싶다'는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단 걸 알게 됐다. 이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식품을 편리하게 배송해주자'라는 생각에서 마켓컬리를 창업하게 됐다.


마켓컬리는 업계 최초로 식품 전용 냉장.냉동 창고를 구축하고 주문부터 배송까지 풀콜드체인 시스템으로 신선하게 식재료를 배달하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아침 7시 이전에 배송을 완료하는 '샛별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김 대표는 "더 많은 고객들에게 마켓컬리의 서비스를 소개하고, 더욱 좋은 상품들을 꾸준히 소개할 수 있는 파트너사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하는 것이 목표"라며 "더 나아가 맛있고 좋은 음식이 필요한 날에 제일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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