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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레저] 영도 '목장원', 푸른 바다 바라보며 소고기 한입 "바로 이 맛이야"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14 09:06

수정 2017.07.14 09:06

목장원 전경
목장원 전경

목장원 한우등심
목장원 한우등심

목장원 '카페 드 봄'
목장원 '카페 드 봄'

"오대양을 누비는 배들도 닻을 내려 머물다가는 부산 앞바다 묘박지(선박이 계류 정박하는 장소) 풍광을 바라보며 바쁜 일상 속에 마음의 끈을 잠시 풀어놓고 쉬었다 가도 좋은 곳입니다."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부산 영도 절영로에 위치한 '목장원'은 말 그대로 소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던 목장이었다. 그러다 30여년 전인 지난 1985년, 에메랄드 빛 바다와 점점이 떠있는 배들을 감상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숯불갈비집이 문을 열어 부산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산책길로 조성된 목장원 뒷편 산기슭에는 봄이면 흐드러지게 피는 벚꽃길로도 유명하다. 이곳에는 지금도 풀을 뜯는 소들을 조각한 작은 모형들이 줄줄이 놓여 있어 옛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만화가 신동우 화백의 작품들이 걸려 있던 '목장원'은 지난 2015년 12월 완전히 새롭게 단장된 이후에도 테이블에 깔리는 종이 식탁보에는 다리를 들어올리는 영도대교 그림이 새겨져 있어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낸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이 오랜 친구사이였던 원래 주인의 부탁을 받아들여 인수한 뒤 지금의 모습으로 거듭난 '목장원'은 기존 숯불구이 외에도 한식뷔페(오채담), 레스토랑(테라스M), 카페(카페 드 봄), 대규모 컨벤션홀, 야외 웨딩시설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새로 단장된 목장원 1층은 피자와 파스타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 위치해 있고, 송도 쪽으로 바라다 보이는 바다 풍광이 이국적인 2층 카페는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찾는 새로운 명소로 이름이 나있다.
특급호텔에서 초빙된 주방장들이 맛을 내는 목장원 대표 메뉴인 숯불구이와 한식뷔페는 2~3층에서 즐길 수 있고, 맨 윗층인 4층에는 최대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컨벤션홀이 위치해 있다. 또 맑은 날이면 일본 대마도까지 조망할 수 있는 명당 자리에 위치한 목장원 야외 웨딩홀은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들이 가장 예식을 올리고 싶어하는 꿈의 명소로도 유명하다.


이상합 목장원 이사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바다의 풍광과 함께 음식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랜드마크 관광명소로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잊지못할 추억을 간직하고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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