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온라인몰 산지 직거래 신선식품 인기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14 17:14

수정 2017.07.14 17:14

중간유통 없어 가격 저렴 지역특산물.제철음식 온라인 직거래 소비 증가
G마켓 'G마켓 후레쉬' 등 업계, 산지 직거래 강화
온라인몰에서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이나 제철음식을 온라인 직거래를 통해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온라인몰에서 산지의 생산업자가 좋은 품질의 식재료를 주문과 함께 채취해 발 빠르게 배송해 주는 시스템이 자리잡게 되면서다. 중간유통 과정 없이 직거래로 구입할 수 있어, 가격 부담이 작은 것도 한 요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은 산지직거래 상품 매출 증가에 힘입어 신선식품 전체 매출이 고속성장하고 있다.지난 2016년 G마켓에서 판매된 신선식품은 2013년 대비 60% 이상 늘었다. 올 들어서도 6월까지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이에 업계는 산지직거래를 강화하고 있다. G마켓은 2011년 8월부터 신선식품 안심 구매 캠페인을 통해 각 지역의 대표 신선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아예 산지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오픈마켓 플랫폼의 역할을 넘어 G마켓이 직접 검증한 온라인 전용 식품 브랜드 'Gtable(지테이블)'을 론칭했다. 이에 따라 G마켓 식품 담당자로 구성된 식품 검증단이 신선식품 판매자를 선정해 원산지에 직접 방문하고 판매자와 함께 제품 생산부터 가공, 포장, 배송 작업까지 참여한다. 당일 수확한 신선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해 산지 직배송해주는 프로젝트 'G마켓 후레쉬'도 펼치고 있다. 오후 12시 이전에 주문한 고객은 당일 수확한 신선한 농수산물을 다음날 식탁에 올릴 수 있다. 고객들이 주문한 수량만큼만 산지에서 바로 수확하기 때문에 한정수량으로만 판매한다.

옥션은 신선식품 전문관인 '파머스토리'를 지난 2014년 론칭했다. 옥션도 식품 담당 매니저와 식품 유통 전문가가 직접 산지를 방문해 품질을 확인한 제품만 엄선해 내놓는다. 생산자실명제를 통해 고객신뢰도 향상으로 이어졌고 이는 다시 매출로 연결됐다.

티몬은 자체 판매채널인 슈퍼마트를 통해 직매입해 판매하는 티몬프레시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산지 직거래 신선식품의 비중을 지난해 15% 수준에서 올해는 품목별로 청과와 채소는 많게는 60%, 수산물의 경우 40%까지 비중을 높였다.

종합쇼핑몰 G9는 품질 높은 신선식품만을 큐레이션해 선보이는 '신선지구'를 새롭게 오픈했다. 신선지구에서는 최고 품질의 농축수산물만을 엄선해 선보인다. 국립 농산물 품질관리원 인증, 축산물 품질평가원 인증 등 국가 기관에서 상급 인증을 받은 상품 및 유기농, 친환경인증, 이력제 등록상품 등을 취급한다. 또한 G9는 신선도 확보를 위해 배송지연 보상제도도 실시한다.

좋은 품질의 식재료를 안전하게 배송하기 위해 판매자의 포장과 배송 서비스도 진화하고 있다.


티몬은 티몬프레시 오픈과 함께 신선식품의 신선도 유지와 빠르고 정확한 배송을 보장하기 위해 고객이 받기 원하는 시간을 지정할 수 있는 슈퍼 예약 배송도 실시하고 있다. 슈퍼 예약 배송은 냉장.냉동차가 집 앞까지 식품을 가장 신선한 상태로 당일 배송한다.
구매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오전 7시~오후 10시 중 배송 예약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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