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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수상한 가수’, 식상한 포맷vs여전히 꿀잼...2.5%로 출발

입력 2017.07.15 13:03수정 2017.07.15 13:03


[fn★티비텔] 첫방 ‘수상한 가수’, 식상한 포맷vs여전히 꿀잼...2.5%로 출발


‘복면가왕’을 연출했던 민철기 PD가 새롭게 론칭한 ‘수상한 가수’가 첫 방송됐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수상한 가수’ 1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시청률 2.5%를 차지했다.

이날 장도연-박나래, 홍석천, 공형진, 황보라가 무명가수를 대신할 복제가수로 출연했다. 장도연과 박나래는 델마와 루이스로 등장해 ‘넌 is 뭔들’에 맞춰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뽐냈다. 이어 홍석천은 복제가수 코피프린스로 등장해 백설희의 ‘봄날은 간다’를 선보였다.

아쉽게 탈락한 델마와 루이스는 데뷔 2년차 듀오 트윈나인(마수혜-조아라)로, 코피프린스는 아이돌에서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장민호로 밝혀졌다.

배우 공형진은 포졸 복장을 하고 엠마라는 이름의 복제가수로 등장했다. 엠마의 정체는 그룹 파란의 에이스로 활동했던 최성욱이었다. 파란은 한때 가요계를 휩쓴 그룹이지만, 최성욱은 현재는 생계를 위해 ‘군주’ 엑스트라로 출연하고 이처럼 ‘무명가수’로 자신을 알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찡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황보라는 갑수로 무대에 올라 박진영의 ‘스윙 베이비’를 선보였고, 갑수는 모두를 꺾고 우승했다.

‘수상한 가수’는 무대 위 인기 스타가 무대 뒤 숨은 실력자의 복제 가수로 빙의해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기상천외한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복면가왕’처럼 가면(무명가수라는 탈)을 앞에 내세운 채 노래하는 포맷은 비슷하지만, 실제 가수가 노래를 부른다는 점에서는 ‘너의 목소리가 보여’와 어느 정도 유사하다.

민 PD는 이를 두고 “‘수상한 가수’는 가수들의 부족한 인지도를 올려주려는 의도”라며 “이들이 지닌 스토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청자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비슷해 보이는 음악예능에 식상하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하고, 음악예능이 아무리 한물갔다고 해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감동적인 스토리는 늘 시청자를 끌어당기듯 나름의 재미가 있었다는 평도 있었다.

‘수상한 가수’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20분 방송된다.

/lshsh324_star@fnnews.com 이소희 기자 사진=‘수상한 가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