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제주항공, 사드 여파에 탄력적 노선전략...동남아·일본 집중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17 08:57

수정 2017.07.1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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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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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사드 여파로 줄어든 중국 수요를 대신하기 위해 동남아·일본노선에 집중한다. 노선별 공급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은 오는 26일 베트남 나트랑 신규 취항을 비롯해 동남아와 일본 노선 공급을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지난 4일엔 대만 가오슝 노선을 새롭게 취항했다.

제주항공은 타이베이(주7회), 가오슝(주2회) 등 대만 2개 도시에 주 9회, 하노이(주7회), 다낭(주14회), 나트랑(주4회) 등 베트남 3개 도시에 주25회로 운항횟수를 확대한다. 또 7~8월 여름 성수기 기간 동안 오사카, 삿포로 등 일본 노선 공급도 늘린다.


지난 6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인천~삿포로 노선을 기존 주 7회에서 주 14회로 늘려 하루 2회씩 운항한다. 다음달 3일부터 31일까지 인천~오사카 노선을 목·토·일요일 1회씩 증편 운항할 예정이다.

이에 일본 노선 공급석은 지난해 7월과 8월 33만5000여석을 공급했으나 올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6% 늘어난 45만6700여석을 공급할 계획이다.

동남아·일본 집중 전략은 노선 다변화와 함께 올해 초부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따른 한중 관계 냉각이후 줄어든 중국 수요를 대신할 수 있는 대체 수요 발굴로 매출 안정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동남아와 일본 여행객은 증가 추세다. 우리나라를 찾는 대만 여행객은 83만여명 규모다.
중국과 일본,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를 가장 많이 찾는 국가 가운데 하나다. 이에 제주항공이 신규 대만 노선에 비행기를 띄었다.
국적사 중 취항하는 항공사가 없다는 점도 신규 노선 선정의 주요 요인이 됐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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