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GS리테일, 2Q 실적 기대치 하회…목표가↓-NH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17 09:23

수정 2017.07.17 09:23

NH투자증권은 17일 GS리테일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고, 최저임금 인상 부담, 업계 경쟁심화로 영업환경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6만원에서 5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의점의 매출 성장률이 15%로 점포수 증가율인 17%보다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점포·수익 둔화로 본사의 가맹점 지원금도 증가할 여지도 있다고 추정했다.

GS리테일의 올해 2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못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연결 기준 매출 2조749억원, 영업이익 721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752억원을 하회하는 실적이 추정된다”면서 “파르나스호텔도 쉽지 않은데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코엑스 인터콘티넨탈과 나인트리호텔의 객실점유율이 평년 대비 약 10%포인트 하락 중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편의점의 기존점 성장률은 4월 0%, 5월 -1%, 6월 -2%로 하락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다”며 “과도한 출점으로 점당 방문객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인데 실제 동사 점포는 올 상반기에만 1048개점이 순증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최저임금 인상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편의점의 점당 월평균 순이익은 약 300만원인데 최저임금이 6470원에서 1만원으로 상승할 경우 인건비만 254만원이 증가(24시간, 30일 기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 “최근 경쟁사인 위드미가 브랜드를 ‘이마트 24’로 변경하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혀 업계의 경쟁도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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