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문이불여일체험]

코아스 '써클', 자연스러운 등판 기울임… 자세교정용 의자답네

원하는 위치에 등판 고정 몸 기울이면 좌판도 기울어 바른 허리자세 유도
(55) 코아스 '써클'

의자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학생이나 사무직 직장인들이 수면시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을 의자에서 보내기 때문이다. 좋지 않은 자세로 앉게 되면 허리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사무가구 전문기업 코아스가 내놓은 써클(사진)은 사용자의 자세교정을 바로잡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됐다. 특히 복잡한 기능을 과감히 삭제하고 중요한 기능은 강화하는 등 사용자를 배려한 제품이다.

17일 기자는 서울 당산동에 위치한 코아스 본사 쇼룸을 찾아가 코아스의 의자제품 '써클'을 체험해봤다. 써클은 우선 의자의 높이조절과 틸팅(뒤로 젖힘) 레버가 찾기 편했다. 간혹 일부 의자에서는 찾기 어려운 경우가 있으나 이를 반영한 디자인이었다. 틸팅의 미세조정도 가능했다. 현재 시중의 대부분 의자는 등판을 정해진 몇 개의 위치에서만 고정시킬 수 있다. 써클은 국내 최초로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에 등판을 고정시킬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자동차 시트에서 사용되는 가스 스프링(Gas spring)을 도입해 간단한 조작으로 등판을 원하는 곳에서 고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써클에 앉아 등판에 기댈 때 등판이 허리를 자연스럽게 받쳐주는 느낌도 받았다. 이는 인체 회전축과 의자의 회전점을 일치하도록 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었다. 인체의 회전축과 의자의 회전축을 최대한 근접시켜 가장 자연스러운 등판 기울임을 구현했고 셔츠 말림 방지 등의 기능도 갖췄다.

좌판 역시 세심한 배려가 눈에 띄였다. 써클 좌판의 앞쪽으로 몸을 움직이자 좌판 앞단이 기울어졌다. 이같은 기능은 체중 이동만으로 좌판이 전방으로 기울어져 대퇴부의 압박감을 해소하고 바른 허리자세를 유도한다는 설명이다.

가격대의 경우 기존 의자 제품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제품을 최대한 단순화시키면서 가격 역시 합리적으로 잡았다는 평가다.
다만 의자의 헤드레스트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최근 타사 제품들은 헤드리스트마저 각도 조절이 가능하지만, 써클은 높낮이 조절만 가능하다.

하지만 기본적인 의자의 기능을 충실히 살리고, 가격도 합리적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가성비가 높은 제품으로 볼 수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