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8일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을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하고 외식물가, 계란 수급, 휴가철 피서지 물가 등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최근 김밥, 자장면 등 8개 서민생활 밀접 외식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 외식물가 점검에 나섰다. 8개품목의 물가는 지난해 전년동기 대비 2.2% 상승했지만 최근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 올랐다. 정부는 올해 초 패스트푸드 등 프랜차이즈 외식 기업의 가격인상(5~15%)으로 외식 상품의 가격 인상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민·관합동 외식가격 점검위원회를 신설하고 분기마다 외식가격 인상요인을 점검하기로 했다. 또 식재료 공동구매 조직화를 위해 정책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외식업체 육성자금 24억원, 식품 가공원료 매입자금 70억원 등이다.
휴가철 피서지 물가 안정과 관련해서는 물가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피서지 부당요금 신고센터 운영 및 지역물가 안정대책반을 구성할 계획이다.
올초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했던 계란과 오징어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계란 및 계란가공품 수입 확대를 위해 할당관세를 올 연말까지 재적용할 계획이다. 오징어는 원양산을 긴급 매입해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 원양산 추가 반입 및 7월 서해안 오징어 잡이가 본격 시작돼 가격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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