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펫 정책/이슈/기고

"건전한 반려동물 산업 모색할 때" 국회·전문가 한목소리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25 17:19

수정 2017.07.25 17:19

바른정당 반려동물특위 전문가 초청 토론회 개최
바른정당 반려동물 특별위원회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실에서 전문가 초청 정책 라운드테이블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오은선 기자
바른정당 반려동물 특별위원회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실에서 전문가 초청 정책 라운드테이블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오은선 기자

바른정당이 건전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과 산업 발전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바른정당 반려동물 특별위원회(위원장 정병국)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실에서 전문가들을 초청한 가운데 정책 라운드테이블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개최했다.

지난 19일 출범한 바른정당 '민생특위 20'중 하나인 반려동물특별위원회는 반려동물 인구 1000만명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 시키는 한편, 관련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됐다.

국내 반려동물 관련 20여 단체의 대표가 참여한 이날의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유기동물 관리를 위한 제도적 방안 △반려동물 생산 업체에 대한 지원방안 △반려동물 소유자 의식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파충류 등 이색 반려동물 보호와 육성에 대한 방안 △식용견 반대 △반려동물 치료비 현실화 방안 △반려동물 보험제도 확대 △반려동물 등록제도 간편화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의 전진경 상임이사는 "가족 반려견 1000만 시대이지만 유기 문제가 심각하고, 고양이에 잘못된 인식으로 길고양이 혐오뿐 아니라 학대 등도 이뤄지고 있다"며 "최소한 반려동물 특위가 반려동물 보호 프레임을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철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교수는 "유기동물이 발생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동물들의 문제 행동 때문"이라며 "분양받기 전에 기본적인 정보는 온라인 교육이라도 해서 자격증 수료후에 분양받을 수 있게끔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애완동물 말 안쓰는 이유는 동물이 물건이 아니기 때문이다"라며 "주인이라는 말보다는 보호자라는 말을 사용하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으로 동물을 봐야 유기 문제가 줄어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병국 특위 위원장은 "국내 반려동물 인구의 규모와 위상에 비해 정치권에서의 관련 논의는 매우 미흡했다"며 "앞으로 특위 차원에서 각 단체 및 업계의 현안별 주제에 맞춰 세부 정책과제를 개발해 나갈 것이며, 국회 차원에서 반려동물 정책에 대한 사회 공론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