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국폴리텍大, 고용미스매치 해소 앞장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25 18:17

수정 2017.07.25 18:17

주문식 맞춤형 인력양성 대구시 지원 사업에 참여
산.학.관 연계 교육훈련.. 100% 취업 보장 ‘각광’
방학 기간을 이용, 주문식 맞춤훈련에 참여한 스마트전자과 학생들이 정원근 지도교수(왼쪽 첫번째)로부터 마이크로 컨트롤러를 이용, 생산자동화제어 프로그램을 습득하고 있다.
방학 기간을 이용, 주문식 맞춤훈련에 참여한 스마트전자과 학생들이 정원근 지도교수(왼쪽 첫번째)로부터 마이크로 컨트롤러를 이용, 생산자동화제어 프로그램을 습득하고 있다.

【 대구=김장욱 기자】고스펙의 대학 졸업자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중소기업들은 인력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하는 이른바 고용시장 미스매치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폴리텍VI대학(이하 한국폴리텍대)의 산.학.관 맞춤형 교육시스템이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한국폴리텍대에 따르면 대구시가 지원하는 '주문식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에 참여,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1억원 등 총 12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산.학(관) 연계 채용예정 맞춤훈련을 실시 중이다.

이 사업은 대구시, 대구경북기계공업협동조합, 한국폴리텍대와 협약을 체결하고 기업체와는 취업 맞춤훈련 약정을 맺어 졸업 후 100% 취업이 보장되는 프로그램이다.

맞춤형 교육훈련 대상자들은 방학, 주말 및 야간 등 여가 시간을 활용, 기업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산학이 연계된 인성교육과 대학 정규강의 외 기업에서 요구하고 있는 각종 이론 및 실습 등의 교과목을 별도 특강으로 180시간 이수하게 된다.
취업 후 기업에서 별도의 재교육 없이 현장실무에 바로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을 받는 것이 특징이다.

서경덕 산학협력단장은 "매년 2개~5개 과정이 산.학.관 맞춤훈련에 선정, 지난해까지 대구캠퍼스에서 520명, 달성캠퍼스에서 180명의 학생이 맞춤훈련에 참여, 전원 취업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총 3개 과정(생산자동화, 컴퓨터응용설계가공, 4차 산업을 위한 ICT기반 제어기술)이 45명의 학생을 참여하고 있다.

맞춤훈련의 효과는 높은 취업률로 이어진다. 대구캠퍼스의 취업률은 매년 80% 이상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기업들의 반응 역시 좋다. 구미에 위치한 일본 도레이 그룹의 100% 출자회사인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유) 박정균 팀장은 "맞춤훈련과정을 이수하고 입사한 직원들은 직무내훈련(OJT) 기간이 짧은 편이고 현장 적응력도 빠르다"면서 "채용시 주문식 맞춤교육 프로그램 참여자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허광 한국폴리텍대 학장은 "학생들에게 지역의 우량 중소기업 쪽으로 눈을 돌리도록 하고 현장실무기술을 익히면서 상응하는 급여 및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미스매치 현상 해소의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한국폴리텍대는 대구경북지역 맞춤인력양성 사업의 확대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따른 스마트팩토리에 적합한 인재양성에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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