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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IFRS17시대 도약 자신감"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26 22:17

수정 2017.07.26 22:17

보장성 고수익상품 증가에 안정적 운용수수료 확보.. 투트랙 자산관리 전략 유리
새로운 보험업 국제회계기준인 'IFRS17' 도입을 앞두고 미래에셋생명이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보장성 보험 매출이 늘고 있는데다 요구자본이 상대적으로 적은 수수료 기반 사업(Fee-Biz) 자산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오는 2021년 IFRS17 도입을 앞두고 보장성 고수익과 안정적 운용수수료가 발생하는 Fee-Biz자산을 동시에 확보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펼치고 있다. IFRS17은 계약자에게 지급해야할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회계기준인데 IFRS17이 도입되면 부채 증가에 따라 요구자본이 늘어나 자본확충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요구자본이 상대적으로 적은 변액보험, 퇴직연금 등 Fee-Biz 분야에 장점을 가진 보험사가 유리한데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퇴직연금 비중이 높아 자본확충 부담이 적은 구조라는 분석이다. 변액보험과 퇴직연금 등 투자형 상품의 경우 공시이율 상품과 달리 보험사의 평균 부담금리가 높지 않아 상대적으로 부채의 시가 평가에 따른 부채 증가로부터 자유로워 IFRS17을 준비하는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한다.


실제로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과 퇴직연금 등의 영업을 통한 Fee-Biz 자산 비중이 높다. 2017년 1.4분기 실적공시에 따르면 보장성과 변액보험의 APE(연납화보험로)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올해 1.4분기말 미래에셋생명의 보장성 APE는 6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 변액보험은 840억원을 기록하며 87% 증가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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