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 전국 최초 금리 1% 청년 신용회복 지원

강수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27 09:18

수정 2017.07.27 09:18

- 만 18~34세 대상 1500만원까지 대출, 5년내 상환 
부산시가 학자금과 생활비 대출 등 채무불이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지역 청년들의 신용회복을 지원한다.

부산시는 오는 31일부터 5년간 청년층을 대상으로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는 '청년 신용회복 지원사업(청년부비론)'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소액금융지원사업인 청년부비론은 시비 10억원 규모가 투입된다. 채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220명을 대상으로 용도별 생활자금을 1인당 1500만원 한도 내에서 금리 1%, 5년 이내 상환조건으로 자금을 지원하며 나머지 대출이자는 시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은 과다 채무로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곤란해 신용회복 지원 절차를 받고 있는 부산시내 거주 만 18~34세 청년이다. 9개월 이상 변제 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 경우에만 신청할 수 있다.


자금 용도는 △병원비, 장례비, 임차보증금 등 생활안정자금 △본인 또는 부양가족의 학자금 △영세자영업자의 운영자금 △시설 개·보수자금 △고금리 대출을 갚기 위한 차환자금 등이다.
단, 학자금대출의 경우에는 1000만원까지 대출할 수 있다.

신용회복위원회 부산지부에 자금지원 신청 접수를 하면 심사와 융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부적격사유가 없을 경우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청년부비론 사업을 통해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청년들에게 소액금융 이용 기회를 제공해 청년의 신용회복과 일자리 지원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