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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김우형 “악역 양치성, 괴물 될 수밖에 없던 이유 살펴야 해”

입력 2017.07.27 17:33수정 2017.07.27 17:33





‘아리랑’ 김우형 “악역 양치성, 괴물 될 수밖에 없던 이유 살펴야 해”


뮤지컬배우 김우형이 악역 캐릭터인 양치성을 맡게 된 소감을 밝혔다.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뮤지컬 ‘아리랑’ 프레스콜이 열려 박명성 프로듀서를 비롯해 배우 김성녀, 안재욱, 김우형, 윤형렬, 서범석, 윤공주, 박지연,이소연, 장은아 등이 참석했다.

김우형은 “제 캐릭터인 치성이가 악역이다. 하지만 비단 악역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양치성이라는 괴물이 이 시대에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한 번 살펴봐야한다. 우리 모두가 무대 위에서 생존을 위해서 치열하게 살아가고 살아내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조선군뿐만 아니라 일본군, 양치성도 모두가 치열하게 살아갈 수밖에 없던 이유가 있을 것이다”고 진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리랑은 슬플 때나 기쁠 때나 불렀던 우리의 마음이자 음악이다.

치성이가 더 가엾게 보이기 위해서는 저는 더욱 치열하고 악랄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 진실한 마음들이 고스란히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5년 초연 이후 다시 돌아온 창작뮤지컬 ‘아리랑’은 천만 독자에게 사랑 받은 작가 조정래의 대하소설을 뮤지컬화 한 작품으로 일제강점기, 파란의 시대를 살아냈던 민초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투쟁의 역사를 담아냈다. 9월 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9009055_star@naver.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신시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