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신용카드

카드社 '생체정보 활용' 간편 결제서비스 속속 도입

김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27 18:02

수정 2017.07.27 18:02

BC카드, 목소리 인증 결제.. 롯데카드, 손바닥 정맥 활용등
카드사들이 수수료 수익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목소리, 정맥 등 자신의 몸을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는 '바이오 페이' 서비스를 적극 개발하고 있다. 이는 생체정보를 통해 본인 확인을 하는 바이오 인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형태로, 안정성이 높고 편리해 새로운 금융거래 보안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 페이 시대가 열릴 경우 카드 수수료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핸드페이 서비스를 잠실 롯데타워 입주 임직원 대상 무인 편의점에 적용한데 이어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세븐일레븐 7개점으로 확대했다. 핸드 페이가 활용되는 손바닥 정맥인증은 근적외선 센서가 정맥 속 '헤모글로빈' 성분을 투시해 식별하는 방식이다. 특히 카드나 휴대폰을 소지하지 않아도 사전에 손바닥 정맥 정보를 등록하하면 결제시 손바닥만 가까이 대면 결제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롯데카드는 연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세븐일레븐 등 계열사 주요 매장 1000여개에 핸드페이 전용단말기를 설치하고, 이후 워터파크, 주유소, 병원 등 계열사 외 가맹점과도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BC카드도 지난해 세계 최초로 생체인증 기반 보이스 인증 결제 기술을 개발한데 이어 지난달 금융회사 중 처음으로 목소리 결제 인증 서비스를 담은 '페이북'을 선보였다. 이 서비는 기존 인증서 기반 결제 방식에 아이디.비밀번호 기반의 로그인 방식이 추가 적용됐다.
이 외에도 신한.국민.우리카드는 지문 등 생체정보를 본인확인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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