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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파격적 '유연근무제' 도입 "쿠팡맨, 원하는 날짜 근무 가능"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27 18:14

수정 2017.07.27 18:14

온라인 쇼핑기업 쿠팡이 로켓배송 담당직원 이른바 '쿠팡맨'에 대해 파격적인 '유연근무제'를 도입해 눈길을 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쿠팡맨이 개인사정에 따라 근무스케줄을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유연근무제도를 도입했다. 이 근무제도는 쿠팡맨이 개인의 사정을 고려해 원하는 날짜에 근무를 할 수 있도록 자율적으로 근무스케줄을 선택할 수 있다. 이는 업계에서도 찾아 보기 힘든 근무 형태로 개인사정에 따라 원하는 날 만큼 일을 하고 보수도 그에 맞춰 지급하는 형태다.

쿠팡은 지난 2014년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상품판매부터 배송까지 모든 단계를 직접 서비스하는 '다이렉트커머스' 모델을 구축하고 자체 배송인력인 쿠팡맨을 채용해 고객들에게 차별화 된 배송서비스인 '로켓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

쿠팡맨은 빠른 배송과 함께 친절한 고객 응대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감성 배송'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쿠팡의 로켓배송 서비스는 일반적인 국내 택배와는 달리 배송 직원들을 직접 고용해 운영하는 형태로 배송근로자들에게 높은 급여와 복리 후생 등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이번 유연근무제 도입으로 쿠팡맨들은 고객 감동을 실천하며 업무적 능력을 인정받으면 본인의 노력에 따라 정직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일반 택배의 경우 배송물량 1건당 수수료로 수익이 주어지는 것에 반해 쿠팡맨은 매월 안정적인 월급이 지급된다.

쿠팡맨에게는 최소 4000만원(주 6일 근무기준) 수준의 연봉이 지급되며, 업무평가 기준(3단계 분류) 중 가장 높은 1등급을 받으면 4500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 또 정규직.계약직에 상관없이 쿠팡맨이라면 모두 △연 15일의 연차휴가 △4대보험 △임직원 및 가족단체보험 △건강검진 연 1회 △명절선물 △경조사지원(결혼.출산.환갑.칠순 등) △리조트 이용 지원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받는다. 유류대, 차량유지비용 등은 모두 회사가 부담하기 때문에 쿠팡맨은 담당 업무에만 충실할 수 있다.

한편 쿠팡은 빠른 성장과 더불어 로켓배송이 확대됨에 따라 쿠팡맨을 수시 채용하고 있다.
경력, 학력, 나이, 성별제한 없이 고객감동 서비스 마인드를 갖췄다면 누구나 쿠팡맨에 지원 가능하다. 근무지는수도권 및 광역시 등 전국 단위로 있어 전국 어디서든 지원이 가능하다.
쿠팡맨 지원은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할 수 있으며, 1차 화상 및 대면 면접, 2차 직무테스트(운전.인성.체력)의 전형을 거쳐 최종합격자가 결정된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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