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 中企, 동남아 입맛·눈길 사로잡다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27 18:17

수정 2017.07.27 18:17

동남아 수출상담회에 참가 떡볶이부터 화장품까지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호평 수출시장에 새 활력 기대
동남아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영풍 관계자들이 현지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을 하고 있다.
동남아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영풍 관계자들이 현지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을 하고 있다.

【 대구=김장욱 기자】"떡볶이부터 화장품까지 동남아 입맛과 눈맛을 사로잡았다"

동남아시아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대구지역 기업들이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수출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될 전망이다.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 바이오헬스융합센터는 최근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한 '2017년도 해외 수출상담회'에 지역 중소기업 참가를 지원해 총 142건, 340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체결된 계약금액은 16만달러.

'지역주력산업육성 기업지원 마케팅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수출상담회는 지역 식품 및 뷰티 관련 기업 10개사가 참여했으며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현지기업 66개사가 동참했다.

농업회사법인 ㈜청보마을은 베트남에서 시판 중인 홍삼음료보다 고함량의 홍삼음료 제품을 선보여 현지인 신뢰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량의 샘플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부침개와 호떡, 잡채 등 전통식품을 가공.판매하는 ㈜영풍은 대표 생산제품인 떡볶이(브랜드명 '요뽀끼')가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 제품은 상온에서도 보관이 용이해 동남아 특유의 고온다습한 기후에서도 K-푸드 제품과 관련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현재 거래 중인 인도네시아 기업으로부터 지속적인 물품 구매 의사를 확답받았다고 영풍 관계자는 전했다.


㈜그루나무는 뽀로로 캐릭터로 포장 디자인된 떡볶이 제품을 선보여 현장에서 5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들이 요청한 합작 생산 등 제안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조희준 대구TP 바이오헬스융합센터장은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지역기업들이 생산한 K-푸드 및 K-뷰티 제품들의 경쟁력을 직접 확인했다"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비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 지역을 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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