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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상 최대 '가상우주' 구현.. 이전보다 5배 크다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29 15:03

수정 2017.07.29 15:03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중국 과학자들이 세계에서 연산속도가 가장 빠른 컴퓨터를 이용해 사상 최대의 가상우주를 구현했다.

2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슈퍼컴퓨터 '선웨이 타이후 라이트'를 이용해 가상우주 구현에 진전을 이뤘다.

베이징 소재 중국과학원 국가천문대 계산천체물리중점실험실의 가오량 주임은 "10조 디지털 미립자를 이용해 우주의 탄생과 팽창을 모의 실험했다"며 "이번 프로젝트 규모는 지난달 스위스 취리히대학의 천체 물리학자들이 수행한 것보다 5배 크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위스 연구진의 실험이 80시간 동안 지속된 데 비해 중국의 실험은 1시간 남짓 유지되는 데 그쳤다.


2개월 전부터 중국 장쑤성 우시에 위치한 국가슈퍼컴퓨터센터에서 수행된 이번 실험 결과는 지난 26일 중국 과학기술부 기관지인 과기일보에 프로젝트 참여자인 왕차오가 쓴 기사를 통해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됐다.

매체는 "중국 과학자들이 앞으로 3년 내 우주의 탄생에 관한 새로운 발견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차세대 고성능 컴퓨터 발전으로 연구자들이 대형 전파망원경 등 첨단 기술설비와 협력해 일하면서 우주의 비밀을 풀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선웨이 타이후 라이트' 컴퓨터와 이후 개발될 슈퍼컴퓨터의 우주 모의실험을 통해 과학자들이 전파망원경으로 조사할 우주의 먼 영역을 지목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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