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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치솟는 공모주… 대어 즐비한 코스닥 IPO 낚아볼까

지령 5000호 이벤트

티슈젠- 관절염치료제 국내시판 드래곤볼스튜디오- 콘텐츠 강자
펄어비스- 인기게임 개발사 등 하반기 눈여겨 볼 만한 기대주
7월 공모 브이원텍.힘스 등 청약경쟁률 800대1 육박 '흥행'
4차 산업혁명 수혜주로 꼽히는 지니언스.데이타솔루션 등에는 1조원 넘는 뭉칫돈 몰려'초대박'

7월 공모주 시장에 뭉칫돈이 몰리면서 공모주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주도주인 4차 산업혁명 테마주나 정보기술(IT)업종 공모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기발광다이오이드(OLED) 장비업체 힘스의 개인 청약경쟁률은 무려 800대 1에 근접했고, 또다른 OLED 장비업체인 브이원텍은 청약증거금이 2조원을 돌파했다.

증시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면서 눈높이가 높아진 개인들이 IPO시장으로 눈을 돌려 공모주의 몸값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하반기에는 예상 시가총액이 1조원에 달하는 코스닥 IPO 대어(大漁)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코스닥 공모시장의 돌풍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4차 산업혁명.IT株 흥행 '대박'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IPO기업의 청약은 잇따라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지난 25일까지 진행된 8개 기업의 일반청약 증거금은 모두 7조7274억원에 이른다. 한 달 만에 상반기 전체 청약증거금(33조1026억원)의 4분의 1을 나타냈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474대 1에 달했다.

흥행에 성공한 IPO기업의 공통점은 IT기업 또는 4차 산업혁명 테마주라는 점이다. 지난 4일 2조4419억원의 청약증거금을 모으며 하반기 코스닥 IPO 열풍의 서막을 연 브이원텍, 청약경쟁률 795.84대 1을 기록한 힘스는 모두 OLED 장비업체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출시 20주년 모델에 OLED 채택 여부가 논쟁이 되고 있고, 삼성도 투자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아직 OLED의 슈퍼 업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관련 종목에 대한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개인투자자 관점에서는 이미 오를 만큼 오른 코스피의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를 추격 매수하기보다 새로운 IT 중소형주에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는 의미다.

지니언스, 디앤씨미디어, 데이타솔루션도 지난 24~25일 나란히 개인투자자들로부터 청약을 받았는데 각각 1조원이 넘는 청약대금이 몰리며 초대박을 터뜨렸다.

특히 청약경쟁률이 900대 1을 넘은 데이타솔루션은 빅데이터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수혜주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지니언스는 보안소프트웨어 개발기업이지만 역시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 보안기술을 갖추고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디앤씨미디어는 국내 1위 웹소설 전문업체로 문화콘텐츠 분야의 강자다. 업계 내에서는 스낵컬처(10분 내외로 간단하게 즐기는 웹툰.웹소설 등 문화 콘텐츠)시장의 선도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반기 IPO 코스닥 '주목'

중소형 IT주와 4차 산업혁명 테마주가 공모주시장에 불지폈다면 하반기에는 코스닥 IPO 대어들이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넷마블게임즈 등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공모금액 2조원 이상, 시가총액 10조원이 넘는 초대어들이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으나 올해 하반기는 코스닥시장에 보석들이 즐비하다는 것이다.

코오롱의 미국 자회사 티슈진은 9~10월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티슈진은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인보사'가 최근 식품안전의약처로부터 국내 시판허가를 받았다. 시장에서는 공모규모를 3000억~4000억원대, 시가총액을 2조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상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티슈진의 장부가는 89억원 수준이지만 상장 이후 6305억으로 급상승하면서 코오롱의 기업가치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CJ E&M의 자회사로 인기 드라마 '도깨비' '시그널' 등을 제작했고, 펄어비스는 코스닥시장에 반가운 게임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이 1조200억원을 넘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 한진그룹의 저가항공사 진에어는 코스피시장에 상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하반기 코스피의 IPO시장은 가뭄이지만 진에어가 그나마 '단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저가항공사들의 실적이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진에어의 상장 타이밍이 공모가도 높이고. 투자자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적기"라고 평가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