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yes plus Food] 신선한 유기농으로 만든 '새로운 맛'의 향연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03 17:47

수정 2017.08.04 11:17

풀무원, 한식 '찬장' '명가의 뜰'
빙그레, 바나나우유 '옐로우 카페'
식품업체들 '맛솜씨 맛자랑' 봇물
풀무원 찬장 버터플라이 고등어구이 반상 (좌), 바른콩 해물 순두부찌개 반상(우)
풀무원 찬장 버터플라이 고등어구이 반상 (좌), 바른콩 해물 순두부찌개 반상(우)


대형마트, 슈퍼의 판매대에서 소비자를 기다리던 식품 제조업체들이 새로운 맛을 무기로 소비자를 찾아 나서고 있다.

유기농식품 제조 전문기업이 만든 정갈한 한식 식당(풀무원 찬장), 유제품 업체가 만든 신선한 아이스크림(서울우유 밀크홀), 히트상품 테마형 카페(빙그레 옐로우 카페) 등이 대표적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체들의 '맛솜씨 맛자랑'은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는 물론 사업 다각화 효과도 있어 일석이조라는 분석이다.

■풀무원 정갈한 한식, 아워홈 프리미엄 중식

유기농 두부 등으로 유명한 풀무원은 모던 한식브랜드 '찬장'과 고급 한정식 브랜드 '명가의 뜰'을 운영하며 새로운 맛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풀무원 계열사인 이씨엠디는 급식사업은 물론 휴게소 식당, 레스토랑 사업을 통해 찬장과 명가의 뜰을 운영 중이다.

직장인 남수미씨는 "유기농 식품으로 유명한 풀무원에서 만들어 믿고 먹을 수 있다"며 "깔끔하고 정갈한 한상차림"이라고 말했다.


찬장은 '음식, 그릇을 넣어두는 찬장'과 '맛있는 반찬과 좋은 장'의라는 의미다. 가까운 사람들을 위해 바르게 차린 식탁을 모토로 현재 3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경기 성남 판교 알파돔시티, 서울 신도림 현대백화점, 서울 송파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등에 있다. 대표 메뉴는 '버터플라이 고등어구이 반상, 바른콩 해물 순두부찌개 반상 등이다.

명가의 뜰은 2016년 문을 연 프리미엄 한식 브랜드다. 전국 각지 한식 명인의 노하우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대표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제철 식재료 10가지 찬을 제공하는 명가의 뜰 한상차림, 영광보리굴비와 명인 청국장반상 등이 대표 메뉴다. 현재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서울역사 공항터미널, 경기광주휴게소 2곳 등 총 4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급식 전문기업인 아워홈은 중식브랜드 싱카이와 일식 브랜드 키사라를 통해 여름 보양식과 특선메뉴를 판매 중이다. 싱카이는 '복날의 더운 기운을 제압한다'는 주제로 해삼과 통전복 등 고급 식재료를 활용한 사천식 코스 요리를 내놨다. 키사라는 원기회복에 좋은 민어된장구이, 민어탕, 전복물회소바 등 여름 별미를 단품과 정식 메뉴로 판매 중이다. 서울 여의도, 광화문 등 전국 8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빙그레가 운영하는 옐로우카페의 '옐로우 카페 컵 바나나 티라미수'
빙그레가 운영하는 옐로우카페의 '옐로우 카페 컵 바나나 티라미수'


■빙그레 옐로우카페, 서울우유 밀크홀

빙그레는 대표제품 '바나나우유'를 주제로 '옐로우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옐로우 카페는 지난 3월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에 처음 문을 열었고, 올 4월에는 제주도에도 개점했다.

카페에 맞게 올 3월에는 '옐로우 카페 컵 바나나티라미수' '소금라떼' 등 2가지 새로운 맛을 세상에 내놨다. 앞 제품은 디저트인 티라미수를 바나나맛을 구현해 음료로 만든 제품이다. 소금라떼는 대만에서 유행 중인 제품으로 최근 트렌드인 '단짠(달고 짜고)'을 구현했다.

빙그레 마케팅실 이현호 대리는 "카페 모든 음료 메뉴에는 흰우유 대신 바나나맛우유를 넣었다"며 "현재 제주도 현지 특성을 살린 디저트 음료를 추가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서울우유의 신선함을 디저트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페 '밀크홀 1937'을 지난달 오픈했다. 특히 이곳 카페라떼는 부드러운 맛을 내는데 적합한 서울우유 바리스타즈 밀크를 사용해 인기가 높다. 대표메뉴는 우유, 스트링 치즈, 구워먹는 치즈 등이다.

백미당의 소프트 아이스크림
백미당의 소프트 아이스크림


백미당도 신선한 우유를 사용한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대표메뉴로 디저트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여의도 IFC 쇼핑몰, 압구정 현대백화점 등 서울에만 20개 매장이 있고 부산, 울산, 광주 등 전국 68개 매장이 있다.
점심 식사 이후 언제나 긴 줄이 늘어선 모습을 볼 수 있다. 우유와 두유를 사용한 소프트 아이스크림, 유기농 원두로 추출한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조합한 백미당 라떼, 1964 진한라떼 등이 대표 메뉴다.


직장인 박모씨는 "점심을 먹고 커피 대신 쇼핑몰에 있는 백미당에서 우유아이스크림을 자주 즐긴다"며 "부드럽고 신선한 우유의 맛이 좋고 가격도 커피보다 저렴한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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