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yes plus 맛대맛] 열대야 달래줄 '홈포차 술안주' 불막창 빅3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03 17:47

수정 2017.08.03 17:47

연일 계속되는 열대야를 한잔의 '혼술'로 날리는 애주가들이 늘고 있다. 혼술족에게 1~2인용 소포장 안주는 비용부담이 작은 데다 과식 우려가 없어 인기다. 대표적인 게 식품업체들이 혼술족을 겨냥해 내놓은 막창, 닭발, 돼지껍데기 요리 등이다. 이 중에서도 핫 아이템인 '불막창' 빅3를 시식해 봤다.

대상 청정원 '안주야 논현동 포차 불막창'
대상 청정원 '안주야 논현동 포차 불막창'


■대상 청정원 '안주야 논현동 포차 불막창'

대상 청정원은 논현동 포차스타일의 안주 간편식 '안주야(夜)' 무뼈 닭발.매운 껍데기.불막창 3종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국내 간편안주 시장을 열었다. 출시 초기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에서 시식 후기가 이어지며 품귀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이런 인기를 입소문으로 듣고 안주야를 찾았을 때 제일 먼저 연관 검색어로 나온 메뉴가 '불막창'이다. 전자레인지나 프라이팬 모두 조리 가능하다는 설명을 참고로 프라이팬 조리를 선택했다. 냉동식품이기에 적당히 녹은 다음에 프라이팬에 약간의 기름만 넣어 볶았는데, 팬에 재료를 넣는 순간 코와 목을 탁 치고 올라오는 매운 향이 제법 강했다. 멀리 있던 아내는 냄새만 맡고도 바로 '불맛 나는 음식'이라고 말했으니 화끈한 향은 누가 봐도 인정할 수준인 듯. 막상 먹어보니 향만큼 맛이 매운 건 아닌 것 같다. 막창의 크기와 두께가 제법 있어 두세 개를 연달아 씹으면 밥 한술이 생각나는 정도였다. 포장에 보면 '막창 중에서 가장 두툼하고 고소한 30㎝만 엄선'했다고 설명돼 있는데 3개 제품 중에는 가장 크고 두툼했다.

동원 심야식당 '불막창'
동원 심야식당 '불막창'


■동원 심야식당 '불막창'

최근 간편식 시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동원에서 선보인 안주 간편식 '심야식당'. 불막창을 포함해 매콤 오돌뼈, 뼈 없는 불닭발, 치즈 불닭 4종으로 구성됐다. 역시 프라이팬으로 조리했는데 볶을 때 냄새에서부터 매운맛이 다소 덜했다. 먹다 보니 매운맛 보단 단맛이 입에 남는다는 생각이다. 막창 두께 및 크기 등은 3개 제품이 비슷했으나 동원 제품이 약간씩 작고 얇았다. 때문에 씹을 때도 조금 더 가벼운 느낌이 들었다. '맥반석에 구워냈다'는 설명을 참고해서 그런지 기름기도 적게 느껴졌다. 역시 약간 아쉬운 점은 막창 특유의 냄새가 덜 잡혔다는 정도. 전자레인지용 제품이지만 민감한 사람은 추가적인 조리를 통해 얼마든지 자신의 입맛에 맞출 수 있는 정도라는게 중평이다.

사조대림 '수제 직화 매콤 불막창'
사조대림 '수제 직화 매콤 불막창'


■사조대림 '수제 직화 매콤 불막창'

지난 6월 출시한 사조대림 불막창. 사조대림의 매콤안주 3종은 무뼈불닭발, 매콤 오돌뼈, 매콤 불막창이다. 실제 작업자가 손수 불판에 구워내 진짜 불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한다. 프라이팬과 전자레인지로 모두 조리 가능. 포장 비닐을 벗기지 않고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넣어 조리 할 수 있다는 게 눈에 띈다. 허나 조리는 동일하게 '프라이팬'을 이용했다.
포장 이미지나 직화라는 제품 설명을 보고 매운맛을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강렬하진 않았다. '직화'를 무기로 삼은 만큼 불향이나 불맛은 제법 훌륭했다.
다만 약간의 잡내와 많은 양의 양념은 막창 고유의 맛을 즐기기에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