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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 베트남 유틸리티 플랜트 수주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06 17:31

수정 2017.08.06 17:31

공사금액 3억2000만달러 보조보일러.수처리설비 건립
현대ENG, 베트남 유틸리티 플랜트 수주

현대엔지니어링이 베트남 전력플랜트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베트남 롱손 페트로케미칼(Longson Petrochemical)로부터 롱손 석유화학단지 유틸리티 플랜트 사업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6일 밝혔다. 공사금액은 약 3억2000만달러(원화 약3684억원) 규모다.

이번 사업은 호치민시에서 동남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붕따우시 롱손아일랜드에 들어서는 롱손 석유화학단지 운영에 필요한 스팀 및 공업용수 생산을 위해 보조보일러 및 수처리설비 등 기반시설을 건립하는 것이다. 예상 공사기간은 착공 후 47개월이다.

수처리 설비로 생산된 공업용수와 보조보일러가 생산한 스팀은 석유화학단지 곳곳에 필요에 따라 공급된다.
이번 공사는 단지 내 공장들의 원활한 가동을 위한 핵심사업이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이 지난 2016년 준공한 몽중(Mong Duong)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 설계부문에 참여한 바 있다. 베트남에서 전력플랜트 건설사업을 턴키방식으로 수행하는 것은 1999년 바리아 복합화력발전소 증설사업 이후 두 번째다.

지금까지 베트남에서 폴리에스테르 생산플랜트, 폴리프로필렌 생산플랜트, 하이퐁 복합리조트, 옌바이성 종합병원, 닌투언 안동교량 건설 등 다양한 사업으로 인지도를 쌓아왔다.


또 동남아시아에서 다수의 발전소를 건설하며 수행능력을 인정받은 것이 이번 수주의 발판이 됐다는 평가다.

베트남은 지난해 세계 평균 국내총생산량(GDP)보다 2.6배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다.
또 정부의 7차 전력 수급계획에 의하면 2030년까지 5만5300메가와트(MW)의 전력생산규모를 확보할 예정이어서 추가 발주 기대도 높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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