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1호 골프장’ 칸트리구락부 공개매각 개시

28일까지 LOI접수…제주1호 골프장, 대중제 전환시 안정적 이익 창출 가능

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18홀 회원제 골프장 제주칸트리구락부가 매물로 나왔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제주칸트리구락부의 매각 주간사인 대주회계법인은 전일 매각 공고를 내고 오는 28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는다.

이번 매각은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을 유치하는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애초 법원은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제주칸트리구락부 매각을 검토했으나 결국 공개매각으로 새 주인 찾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칸트리구락부는 1962년에 설립 된 제주도 최초의 제1호 골프장이다. 한라산을 배경으로 울창한 해송림과 희귀목 등 약 47만 평의 대지에 수려한 자연 풍광이 돋보여 유명세를 탔다.

또한 제주 푸른 바다를 조망하며 라운드가 가능하고 제주 국제공항에서 15분 근거리에 위치해 제주시와도 접근성이 뛰어나다.

제주칸트리구락부는 1990년대 까지만 해도 지역 유지들의 친교 장소로 인기를 끌었으나 2000년대부터 경쟁 골프장들의 난립으로 경영난을 겪고 결국 2013년 1차 부도를 맞는다. 이후 2014년 개인 사업가가 인수했지만 여전한 실적 부진으로 지난해 7월 경매에 내몰렸다. 그러나 응찰자가 없어 3차까지 유찰 된 끝에 지난 5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제주칸트리구락부가 향후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 가능시 안정적 영업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회사가 보유한 매각 대상 부지 개발 가능성도 높아 투자 가치가 높다는 진단도 나온다.

인수합병(M&A)업계 관계자는 “제주칸트리구락부 매각 대상 부지는 47만3000평 규모로 일반 골프장 대비 월등히 넓은 부지를 보유중이며 유휴 부지에 대한 개발 가능성이 높다”며 “실제 골프장 입지가 공항을 비롯 제주 도시권과 인접해 향후 에코하우스 등 개발에 유리한 이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