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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1호 골프장’ 칸트리구락부 공개매각 개시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10 08:19

수정 2017.08.10 08:19

28일까지 LOI접수…제주1호 골프장, 대중제 전환시 안정적 이익 창출 가능
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제주칸트리구락부가 매물로 나왔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제주칸트리구락부 매각주간사인 대주회계법인은 오는 28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는다.

이번 매각은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을 유치하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초 법원은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제주칸트리구락부 매각을 검토했으나 공개매각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칸트리구락부는 1962년에 설립된 제주도 제1호 골프장이다. 1990년대까지 지역 유지들의 친교 장소로 인기를 끌었으나 2000년대 이후 경쟁 골프장들의 난립으로 경영난을 겪었고, 2013년 1차 부도를 맞았다.
2014년 개인사업가가 인수했지만 실적 부진으로 지난해 7월 경매에 나왔고, 3차까지 유찰 된 끝에 지난 5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투자은행(IB)업계는 향후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할 경우 안정적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가 보유한 부지의 개발 가능성도 높아 투자가치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골프장 대비 월등히 넓은 부지(약 156만㎡)를 보유하고 있고, 유휴 부지의 개발 가능성도 높다”며 “입지가 공항을 비롯 제주 도시권과 인접해 향후 에코하우스 등 개발에 유리한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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