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직원복지도 스마트하게... 기업용 모바일 복지 앱 뜬다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10 10:58

수정 2017.08.10 10:58

기업용 모바일 복지 앱. 왼쪽부터 모바일 식권 앱 식권대장, 건강관리 앱 눔코치, 피트니스 멤버십 앱 TLX BIZ, 상담심리 앱 트로스트.
기업용 모바일 복지 앱. 왼쪽부터 모바일 식권 앱 식권대장, 건강관리 앱 눔코치, 피트니스 멤버십 앱 TLX BIZ, 상담심리 앱 트로스트.

직원복지를 위해 모바일 앱을 이용하는 기업이 늘어나며 기업용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이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폰에 앱을 내려받기만 하면 돼 도입이 간편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 개개인의 필요에 최적화된 맞춤형 복지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 모바일 복지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

■모바일 식권 앱 ‘식권대장’, 식권 이용 편리하게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초의 기업용 모바일 식권 앱 ‘식권대장’은 서비스 시작 이래 최초로 월 거래액 20억원을 돌파했다. 식권대장이 점심, 저녁 등 직장생활의 꽃인 식사시간을 윤택하게 해준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고객사가 크게 늘었기 때문.

식권대장을 도입할 경우, 회사가 앱으로 지급한 식대포인트로 식권대장 제휴식당 또는 구내식당에서 자유롭게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종이식권, 식대장부, 법인카드 등의 기존 식대관리 시스템과 달리, 분실의 우려가 없어지고 이용이 간편해졌다.

또한, 앱에서 개인적으로 포인트를 충전한 후 회사가 지급한 포인트와 통합해 사용할 수 있어 회사가 지원하는 금액을 초과하는 메뉴도 이중결제의 번거로움 없이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 현재 식권대장을 사용 중인 기업은 한솔제지, 한화시스템, SK플래닛, 현대오일뱅크, 현대케미칼, 한국타이어, LS네트웍스 등 120개, 총 제휴식당 수는 주요 프랜차이즈를 포함해 전국 1200개 수준이다.

■건강관리 앱 ‘눔코치’, 오프라인 강의도
‘눔코치’는 임직원의 건강관리를 책임지는 앱으로 주목받고 있다.
라인, 대웅제약 등 국내 유명 기업에 임직원 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 도입됐다.

눔코치는 각 임직원이 자신의 식단과 운동 내역 등을 앱에 기록하면 임상영양사, 심리학 전공자, 헬스 트레이너 등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코치진이 내용을 분석해 그에 맞는 처방을 내려준다.

앱으로 회사에서 짧은 시간에 할 수 있는 운동 영상과 80만 건의 세계 음식 정보를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걸음 수 또한 측정할 수 있다. 또한, 한 달에 한 번 전문코치진이 직접 회사를 찾아 관련 강의도 진행한다.

눔코치는 추후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미국 질병예방본부(CDC)에서 효과성을 인증 받은 당뇨병 관리와 예방·만성질환 관리 프로그램으로도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피트니스 멤버십 앱 ‘TLX BIZ’, 전국 3000개 운동시설 이용 가능
기업용 피트니스 맴버십 앱 ‘TLX BIZ’는 사내 피트니스 센터가 없는 기업들로부터 인기다.

TLX BIZ는 각 기업 임직원들이 모바일 앱을 통해 제휴된 운동시설이라면 어디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현재, TLX BIZ를 사용 중인 기업 임직원들이 이용 가능한 전국의 운동시설 수는 약 3000여개로, 이들 운동시설이 제공 중인 운동종목 수는 웨이트 트레이닝, 사우나, 골프, 스파 등 총 30여가지에 이른다. 기업은 TLX BIZ 앱을 통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임직원 개개인에게 거주지와 활동지역, 성별, 나이, 건강 상태, 기호 등에 알맞은 운동시설을 제공해줄 수 있는 셈이다.

■심리상담 앱 ‘트로스트’, 전문가와 익명 상담
심리상담 앱 ‘트로스트’는 모바일 앱을 통해 직장인과 심리상담을 진행하는 기업용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해외 유명 기업처럼 전문 심리상담사를 채용하지 않고도 앱 하나로 그에 준하는 ‘정신복지’를 모든 임직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셈이다.

상담이 전문 심리상담사와 1대1로 글을 주고 받는 ‘텍스트 테라피’ 방식으로 이뤄져, 시간적, 공간적 여유가 부족한 임직원들도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고, 대면상담을 부담스러워하는 임직원들 또한 익명성을 보장받으며 편하게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다.


개별 임직원과 깊이 있는 상담을 할 수 있도록 고민 키워드, 상담사의 상담 스타일, 상담 시간대와 주요 전문 상담 분야 등의 선택 옵션을 추가한 점도 돋보인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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