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yes+이전시] 슈페리어갤러리 에콰도르 특별전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10 17:11

수정 2017.08.11 09:28

적도의 나라 에콰도르, 뜨거운 열정과 자연의 푸르름이 공존
31일까지 베탕크루 작품 34점, 풍경사진, 공예품 등 전시
[yes+이전시] 슈페리어갤러리 에콰도르 특별전

적도의 나라 에콰도르. 사시사철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이곳도 해가 질 무렵이면 도시의 집들이 오렌지빛으로 물든다. 대낮의 뜨거운 열기가 조금 가신 듯한 모습은 보는 이를 한숨 돌리게 하고 라틴아메리카의 열정과 여유를 느끼게 한다.

남아메리카의 북서쪽에 자리잡은 에콰도르는 남미의 축소판이라고 불리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나라다. 스페인의 지배를 받기 전 이 땅은 잉카제국의 번영을 상징하는 곳이었다. 지붕과 같은 안데스 고산지대와 다윈이 진화론의 영감을 받았던 갈라파고스 제도, 아름다운 해안선과 아마존 정글, 그리고 화산에는 희귀동물들이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에콰도르의 매력을 그림으로 볼 수 있는 전시가 서울 삼성동 슈페리어갤러리에서 열린다.
바로 '에콰도르 쓰루 마이 드림(Ecuador Through My Dreams)'전이다.

주한 에콰도르 대사관이 주관하고 슈페리어갤러리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나라 에콰도르의 작가 미겔 베탕크루(59)의 작품을 통해 에콰도르의 예술 세계를 맛볼 수 있다.

에콰도르에서 가장 살기 좋다는 서남부 도시 쿠엥카의 유럽식 주택들의 모습을 담은 '까사 데 라 씨유다드 데 쿠엥카'(사진)를 비롯해 열대지역인 에콰도르의 산과 강, 자연을 푸른빛이 감도는 다양한 색으로 그려냈다.

이번 전시에서는 베탕크루의 작품 34점과 함께 에콰도르의 풍경사진 및 공예품도 전시된다.
슈페리어갤러리 제1전시관에서는 그의 작품을 나무, 건축, 풍경, 인물, 앙상블 등 다섯 시기로 나눠 감상할 수 있다. 베탕크루는 자신의 작품을 한지를 비롯한 다양한 종이 위에 채색해 각각의 작품에 고유성을 더했다.
또 제2전시관에서는 에콰도르 풍경을 담은 사진작품과 공예품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31일까지.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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