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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 도발에 시장변동성 ↑...이상징후 시 신속조치"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11 10:47

수정 2017.08.11 10:47

"추가도발 가능성 배제 어렵다"
정부가 북한의 지속되는 도발 위협에 관계부처 합동 회의를 열고 금융시장·실물경제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8시20분 이찬우 기재부 차관보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열었다. 회의엔 기재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관계자가 참석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9일 처음으로 괌 포위 사격 위협을 하고, 10일엔 화성-12형 미사일 4발 동시 발사 등 구체적인 도발 계획까지 공개했다.

이에 따라 금융·외환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8일 1125.1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10일 1142원으로 올랐다.
한국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8일 58에서 9일 64, 10일 66으로 연이틀 상승하며 작년 4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북한의 추가 도발, 관련국 대응 등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파급 효과의 폭과 깊이가 더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향후 사태 진전에 관한 불확실성이 높아 작은 이벤트에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국내외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했다. 이상징후 발생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자와 외신, 신용평가사 등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시장과의 소통도 강화한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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