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주간증시전망] 대북 리스크 전개… 글로벌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13 18:07

수정 2017.08.13 18:07

[주간증시전망] 대북 리스크 전개… 글로벌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이번주 주식시장은 미국과 북한의 설전으로 확대된 지정학적 리스크와 실적 전망치 조정에 따른 단기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북리스크 확대에 따른 글로벌 시장 변동성 증가로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종목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북 리스크.실적 기대 약화 등 조정 요인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은 13일 "외국인 IT투매, 환율 변동성 확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는 국내 증시 투자시계를 제약하는 부정요인"이라면서도 "펀더멘탈 바닥인 2350 이하 구간을 투매보다는 보유, 관망보다는 저점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게 중장기 성과제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토러스투자증권 전상용 연구원도 "코스피의 2017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7월 중순을 고점으로 하락세로 전환했는데 올해 증시는 견조한 실적을 기반으로 쌓아 올렸기 때문에 이에 따른 증시 영향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전망치 조정폭이 크지 않아 추세 이탈이 아닌 단기 조정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문제는 미국과 북한의 설전 강도 확대로 인한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 증가다. 우발적 상황에 대한 시장에서의 우려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지지율이 급락한 트럼프가 '벼랑끝 전술'을 구사하고 북한이 이에 맞대응할 가능성도 아예 배제하긴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이같은 경우 시장 예측이 무의미하기 때문에 투자자라면 극단적 시나리오가 현실화되지 않을 경우 다음 스텝을 어디로 밟아야 하는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적 개선 기대 큰 종목 눈길

주요 증권사들은 이번주 추천종목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큰 SK네트웍스, 한국타이어 등을 꼽았다.

신한금융투자는 한진과 SK네트웍스, 효성 등을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한진은 부산시 해운대에 위치한 1523억원 규모의 건물을 매각키로 결정하면서 800억~900억원 수준의 자산처분이익이 3분기 중 반영될 것으로 전망됐다. 택배 처리물량 증가 및 부산.인천 항만 컨테이너 처리량 증가로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이 25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SK네트웍스는 2.4분기를 저점으로 3.4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전망됐다. 올해 LPG 유통사업 매각 등으로 60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되고 재무구조 개선 및 렌탈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자금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또한 하반기 SK텔레콤, SK매직과의 그룹사 시너지 효과 본격화가 기대됐다.

SK증권은 한국타이어, CJ제일제당, SK네트웍스를 추천주로 꼽았다.


SK증권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의 경우 하반기 곡물가격 안정화와 가공식품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 주가는 악재가 충분히 반영돼 있는 수준으로 주가 턴어라운드가 가능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큰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태영건설과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SK하이닉스, 해외부문 매출 성장이 전망되는 에버다임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SK, S-OIL, 코스메카코리아 등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