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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 Money] 연금저축·개인연금은 소득세율 살피고, 퇴직연금은 안전자산에만 투자하면 낭패 볼 수도

남건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13 18:15

수정 2017.08.13 18:15

당신의 노후 연금투자 A to Z 배워봅시다
연금상품 선택 수익률보다 본인 상황에 맞추세요
안정성만 추구하면 수익률이 물가상승률 못 따라갈수도
연금저축.IRP계좌 적립금 55세 이후 연금으로 받으면 퇴직금 일시 수령때보다 세금 최대 30% 절감
[Money & Money] 연금저축·개인연금은 소득세율 살피고, 퇴직연금은 안전자산에만 투자하면 낭패 볼 수도

[Money & Money] 연금저축·개인연금은 소득세율 살피고, 퇴직연금은 안전자산에만 투자하면 낭패 볼 수도

[Money & Money] 연금저축·개인연금은 소득세율 살피고, 퇴직연금은 안전자산에만 투자하면 낭패 볼 수도

같은 연금 상품이라도 수익률은 천차만별이다. 당장 수익률이 높은 것만 따지기보다는 자신의 재정상태와 안정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연금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공제 혜택과 함께 향후 연금을 받을 때 얼마만큼의 세금을 내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1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연금저축 펀드와 퇴직연금 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각각 10.68%, 7.49%였다. 개인연금 펀드의 경우 6.87%를 기록했다.

펀드별로 보면 연금저축 펀드와 퇴직연금 펀드 중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의 '삼성누버거버먼차이나자H[주식-재간접]_C-P'와 '삼성누버거버먼차이나자H[주식-재간접]_Cp(퇴직연금)'가 올해 40%에 가까운 수익률로 두드러지는 성과를 거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개인연금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전환자 1(주식-재간접)'이 개인연금 펀드 중에서는 27.60%로 올해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이종훈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 팀장은 "연금 펀드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조건은 안정성이지만 노후자금 마련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위해 초과 수익을 달성할 수 있는 위험자산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안정성만 추구하며 가장 안전하다는 자산에만 자금을 넣으면 수익률이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할 수도 있다"며 "투자자의 성향이나 나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정 자금을 위험자산에 편입시켜 추가적인 수익을 만들어내는 것이 연금 상품 투자목적에 부합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세금도 챙겨야 한다. 세금에 의해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연금저축 상품과 퇴직연금 상품은 저축과 세액공제(내야 할 세금에서 직접 빼주는 것) 한도가 다르다. 연금저축 상품의 저축한도는 연간 1800만원, 세액공제한도는 400만원이다. 퇴직연금 상품의 경우 연간 1200만원까지 저축할 수 있다. 세액공제는 연금저축 상품에 적립한 금액 400만원을 포함, 최대 7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세액공제 효과는 소득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세액공제율은 13.2%가 적용되지만 총급여가 연간 5500만원 이하인 근로자와 연간 종합소득이 4000만원 이하인 자영업자에게는 16.5%가 적용된다.

연금저축이나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 적립금을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할 경우 비교적 낮은 세율의 연금소득세가 부과된다. 퇴직금을 IRP 계좌로 수령한 뒤 연금으로 받을 때 부과되는 연금소득세율은 퇴직금을 일시에 수령할 때 적용되는 퇴직소득세율의 70%다. 세금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국민연금을 받을 때도 세금을 낸다. 단, 보험료 납부기간동안 소득공제를 받은 사람만이 대상이다.
과세 대상 연금액이 350만원 이하라면 모든 액수를 공제받을 수 있지만 350만원을 초과한다면 소득구간별로 세율이 달라진다.

남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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