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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北 도발, 과거와 달리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14 12:32

수정 2017.08.14 12:32

해양진흥공사 설립 안건 논의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현안 간담회를 주재, 회의시작에 앞서 참석한 장관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춘 해수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동연 부총리, 박능후 복지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기획재정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현안 간담회를 주재, 회의시작에 앞서 참석한 장관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춘 해수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동연 부총리, 박능후 복지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기획재정부
"시장이 북한 도발을 둘러싼 미·북간 긴장 고조를 과거와 달리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현안간담회에서 "금융·외환시장 영향이 과거와 달리 글로벌 불안으로 일부 확산되고 있으며 작은 충격에도 시장 변동성이 증폭될 가능성도 아주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 최근 북한의 괌 포위 사격 위협 등으로 금융 및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난 8일 1125.1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북미 간 긴장이 높아지면서 9일 1135.2원, 10일 1142.0원으로 상승했다.
한국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8일 58에서 9일 64, 10일 66으로 연이틀 상승하며 작년 4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김 부총리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경각심을 갖고 우리 경제 리스크 관리에 한 치의 빈틈도 없이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며 "금융시장, 실물경제, 해외반응 등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관계부처가 협력하여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하게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발표한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기초생활보장 확충 등 정책과 관련 김 부총리는 "앞으로 또 아동수당의 신설이나 기초연금 확대 등도 우선적으로 추진중에 있다"며 "정부가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한 적극적 재정정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동시에 한편으로는 재정수지나 국가채무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선 해양진흥공사 설립도 안건으로 논의됐다.
정부는 공사의 구체적인 업무 범위, 자본금 규모 등 세부 내용을 논의하고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의 입장을 반영해 이달 말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구체적인 설립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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