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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美·北 긴장 완화에 강세…다우 0.62% 상승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15 09:30

수정 2017.08.15 09:30

뉴욕증시가 미국과 북한 간 긴장 완화되는 모습으로 상승세다.

1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5.39포인트(0.62%) 상승한 2만1993.7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52포인트(1.00%) 높은 2,465.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3.68포인트(1.34%) 오른 6340.23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4월 24일 이후, 나스닥지수는 6월 28일 이후 가장 큰 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북한을 둘러싼 우려가 감소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종이 1.7%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금융과 산업, 기술, 통신도 각각 1% 넘게 올랐으며 에너지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는 애플과 골드만삭스가 각각 1.5%와 1.4%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앞서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등 발언을 쏟아내며 북한을 압박했지만 주말 동안 트럼프 행정부와 백악관, 군 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전쟁임박설을 부인하면서 두 국가 간 긴장은 완화됐다.

증시는 강세를 보였지만, 안전자산인 금과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금융시장 우려가 완화되며 시장 공포지수인 변동성지수(VIX)도 큰 폭으로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VIX는 전 거래일보다 19.99% 내린 12.41을 기록했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인 JD닷컴의 주가는 올해 2분기 실적 실망에 3.6% 하락했다.

지난 7월 미국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치는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6월과 동일한 것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돼 증시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투자자들은 다시 경제지표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관심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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