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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8, 제품 안봐도 믿을 수 있다"공개전 사전예약 봇물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17 16:07

수정 2017.08.17 16:07

갤럭시노트8 공개가 일주일이나 남았지만 소비자들의 구매욕이 확산되고 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시장을 만든 대화면 스마트폰(패블릿)의 상징과도 같은 모델인데다가, 사실상 2년만에 출시되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여서 대기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국내 일부 유통점에서는 다음달에나 공식 사전예약 판매가 시작될 갤럭시노트8 예약판매를 미리 시작하는 기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8 예약판매를 받아달라는 소비자들의 요청이 잇따르자 서울시내 일부 휴대폰 유통점들이 일찌감치부터 예약신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노트8 출시 관련 예상 일정>
공개 한국 시간 8월 24일
공식 사전예약 9월 1~10일
사전예약 선개통 9월 11~14일
공식 출시 9월 15일

서울 강남대로의 한 이동통신사 직영점에서는 "갤럭시 라인의 모든 프리미엄 단말기를 공식 일정에 사전예약 했던 소비자들은 사실상 선개통일에 단말기를 받기가 어려웠다"며 "사전예약 신청이 접수된 순서대로 개통이 이뤄지기 때문인데, 갤럭시노트8을 빨리 받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은 공식 예약판매 이전에 예약을 해두고 개통 첫 날 갤럭시노트8을 받겠다는 요청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유통 매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갤럭시노트8 대기수요는 일반 폰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아진 상황이다.
게다가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갤럭시노트7을 구매했던 소비자들은 갤럭시노트8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가격부담도 없는 편이다. 또 대화면과 S펜이라는 특징을 가진 갤럭시노트8은 굳이 제품을 보지 않아도 완성도가 높을 것이라는 신뢰가 쌓여 제품 공개 전부터 사전예약 요구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매장의 한 관계자는 "갤럭시노트8은 대화면 고성능 폰이어서 굳이 실제 제품을 보지 않고도 구매하는 마니아층이 생겼다"며 "매장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서울시내 주요 유통점에는 보통 10~30명 정도 갤럭시노트8을 예약가입자를 이미 확보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노트8은 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다. 공식 사전예약은 9월 1부터 10일까지 진행되고, 사전예약자를 위한 선개통은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정식 출시는 9월 15일경이 될 전망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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