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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전용폰, 전략폰 나오기 전 틈새공략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18 17:48

수정 2017.08.18 17:48

갤럭시A7·갤럭시J7 등 중저가 장점 앞세워 출시
전용 태블릿까지 '쌍끌이' 가입자 지키는 효과 톡톡
갤럭시A7
갤럭시A7

비와이패드 2
비와이패드 2


이동통신 3사가 올 여름 전용 스마트폰과 전용 태블릿을 일제히 출시하며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 주요 제조사들이 곧 공개할 하반기 전략 제품에 집중하면서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틈새시장을 잡기 위해서다. 특히 전용제품들은 모두 중저가로 출고가가 책정됐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기기변경 시에도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이동통신사들은 자사 가입자를 잡아두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특히 이번에는 스마트폰과 함께 전용 태블릿까지 출시하는 '쌍끌이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통3사, 중저가형 전용폰 선봬..집토끼 지킨다

18일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달 자사 전용폰 갤럭시A7를 출시했다.
갤럭시A7은 중가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이지만 기능은 프리미엄급 못지 않다. 갤럭시S8에 처음 탑재됐던 인공지능 서비스 빅스비 홈이 지원되며, IP68등급의 방수.방진 기능도 갖췄다. 더불어 14.47㎝(5.7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전.후면 1600만 화소 카메라, 3600mAh 대용량 배터리, 삼성페이 등을 탑재했다. 그러나 출고가는 58만8500원으로 중가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KT 역시 전용폰 갤럭시J7을 단독 출시했다. 갤럭시J7은 중저가폰으로 삼성페이와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이 제품 역시 13.97㎝(5.5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 풀 메탈 디자인, 일체형 36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특히 전면부에 발광다이오드(LED) 플래시와 13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셀카 기능을 특화했고 후면 카메라에는 F1.7 조리개를 적용해 어두운 곳에서 보다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2014년 6월 '갤럭시 줌2' 이후 3년여 만에 삼성전자 전용폰을 출시하며 맞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달 초 이통 3사의 전용폰중 가장 저렴한 '갤럭시J3'을 출시했다. 출고가는 27만5000원으로 중장년층과 어린이를 타깃으로 한 이제품은 12.7㎝(5인치) 디스플레이에 2400mAh 일체형 배터리를 채용했다. 또 전면 500만, 후면 13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용 태블릿까지 출시해 쌍끌이

주목할 만한 점은 이통사들이 전용폰 출시에 그치지 않고 올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새롭게 전용 태블릿 제품까지 출시해 다양한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름 휴가철에 동영상이나 게임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는 수요가 많다는 것을 감한 것으로 특히 보급형 태블릿 제품을 주로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KT는 전용 태블릿 'Be Y 패드 2'를 공식 출시했다. Be Y 패드2는 지난해 출시해 성공적인 판매를 기록한 'Be Y 패드1'의 후속제품으로 전작에 비해 성능과 디자인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화웨이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린 '미디어패드 M3'를 국내 통신환경에 맞게 변형한제품으로 21.33㎝(8.4인치) 디스플레이에 스마트폰에서만 지원하던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또 전문 오디오 브랜드인 하만카돈에서 인증 받은 듀얼 스피커도 탑재해 선명한 화질의 영상과 고성능 모바일 게임을 생생한 음질로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휴대성을 강화한 초경량 롱텀에볼루션(LTE) 전용 태블릿 'G패드 Ⅳ'를 지난달 단독 출시했다.
G패드 Ⅳ는 290g의 가벼운 무게와 6.9㎜ 얇은 두께의 디자인을 채택해 휴대하기 간편하다. 출고가는 35만2000원으로 20.32㎝(8인치) 풀HD IPS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더 선명하게 동영상과 텍스트를 볼 수 있다.
또 16대 10 화면 비율로 잘림 없이 디스플레이에 꽉 찬 영상 시청이 가능하며 LG전자 패드 모델 최초로 LTE망을 이용한 음성 통화 서비스 VoLTE를 지원한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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