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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스마트폰 대전 시작...갤럭시노트8·V30 출격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22 10:45

수정 2017.08.22 10:45

삼성전자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을 공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8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의 막이 올랐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인 삼성전자가 지난해 불운을 맛본 갤럭시노트7의 불명예를 씻겠다고 벼르고 있는 신제품 갤럭시노트8과, 실적 반전을 노리는 LG전자의 기대작 V30, 아이폰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혁신을 예고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8까지 9월 중순이면 일제히 시장에 선을 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주요 제조사들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의 출시일을 각각 다르게 설정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메이저 업체들의 공들인 신제품들이 일제히 엇비슷한 시기에 시장 출격에 나서면서 그야말로 다음달 중순이면 글로벌 스마트폰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글로벌 메이저 스마트폰들, 일제히 9월 신제품 출시
21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올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비슷한 시기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갤럭시노트8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는 9월 중순경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갤럭시노트8은 삼성전자가 사실상 2년만에 출시하는 갤럭시노트 신제품이다.
삼성전자는 대화면 스마트폰(패블릿)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의 이미지를 공고히하고, 전작의 단종으로 인해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칼을 갈고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아이폰8은 아직 제품 공개일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9월초 제품이 공개되고 9월 말이면 시장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폰8은 아이폰 출시 10주년 모델이라는 점에서 어떤 혁신을 선보일지 궁금증이 집중되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31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7'이 열리는 독일 베를린에서 하반기 전략폰인 V30를 공개하고 9월 중 시장 출격에 나설 계획이다.

LG전자는 상반기에 출시하는 G시리즈 제품은 범용성을 내세우고, V30에는 마니아들이 좋아할만한 기능을 특화해 선보이는 일정을 유지하고 있어 올해 선보일 V30도 멀티미디어와 사진, 오디오 등 특화기능에 공을 들였을 것이라는게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가 오는 10월 1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15.49㎝(6.1인치) 패블릿 메이트10을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패블릿 수요 늘면서 경쟁도 치열
통상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주로 패블릿 제품 중심으로 신제품 경쟁이 벌어진다. 특히 최근 모바일 동영상족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가 대화면 패블릿폰으로 옮겨지고 있어 주요 업체들의 시장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통계전문 사이트인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화면 크기가 13.97㎝(5.5인치) 이상인 패블릿의 판매량은 올해 5억910만대로 5억대를 돌파한 뒤 2019년 6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전략폰들이 대부분 패블릿 제품인 것도 뜨거워지는 패블릿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제조사들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애플, LG전자 등 전통적인 스마트폰 강자들이 올해 하반기 전략폰을 통해 얼마나 혁신을 이뤄냈을지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패블릿 시장 개척자로서 열광적인 마니아층을 이끌고 있으며, 애플은 스마트폰 혁신을 주도하는 제조사로서 올해는 특히 10주년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늘 예상보다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선보이는 LG전자도 V30를 통해 스마트폰 사업의 실적이 얼마나 나아질 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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