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증시 조정기… 기초체력 튼튼한 '낙폭과대주' 눈여겨 볼만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22 17:20

수정 2017.08.22 17:20

최근 주가 급격히 빠졌지만 실적 뒷받침되는 IT.금융株
상승장서 탄력적 회복 기대
증시 조정기… 기초체력 튼튼한 '낙폭과대주' 눈여겨 볼만

지난달 말부터 대외적 리스크로 국내 증시가 조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낙폭과대주'를 두고 투자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낙폭이 컸던 정보기술(IT)주, 금융주, 조선주, 운송주 위주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

특히 이들 낙폭과대주 중에서도 실적 등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튼튼한 종목들의 경우 조정 기간이 끝나면 회복하는 폭도 더 클 것이란 전망도 힘을 받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거래보다 0.44% 오른 2365.33에 마감했다. 이날은 소폭 증가하며 마감했지만 지난달 돌파한 2400선을 넘어서기엔 조정 기간을 좀 더 버텨야하는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올해 들어 낙폭이 큰 주요 종목은 두산중공업(연초대비 수익률 -33.82%), 토니모리(-30.99%), 동양(-28.98%), 금호타이어(-20.87%) 등 산업재 위주의 종목이 많았다.


다만 최근 한 달 간의 기간 동안 급격하게 주가가 빠진 종목은 IT주와 금융주다. 대표적 IT주인 네이버는 지난 6월 9일 대비 -24.1%가 하락했다. NHN엔터테인먼트도 지난달 초 대비 -23.3%가 빠졌다.

시장에선 낙폭과대주 중에서도 펀더멘털이 튼튼한 종목을 위주로 투자 기회를 엿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금은 대외적 리스크로 대부분의 업종이 조정을 받더라도 펀더멘털이 튼튼하면 시장이 다시 상승장으로 돌아설 때 회복세가 더 탄력적으로 반응할 것이란 분석에서다.


강현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낙폭과대였던 IT주는 사이클 논란이 있어 3.4분기 실적을 확인하는 것이 좋고, 낙폭과대에서는 금융주가 더 상승탄력이 있어 보인다"고 언급했다.

특히 북미 리스크 등으로 인한 조정기간에 직면했을 때 실적 위주의 펀더멘털을 보고 투자하는 게 더 안전하다는 분석이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과거 북한 리스크의 경우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달 내에 진정됐지만 이번은 단기간에 해소될 수 있는 문제라고 보기 어려우며 북미관계 개선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 시장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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