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담보대출자, 신용대출자보다 씀씀이 더 커

김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22 18:09

수정 2017.08.22 18:09

신용대출보다는 담보대출을 받은 사람이 대출이후 소비를 늘리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은행이나 캐피탈사에서 대출 받은 사람은 대체로 소비를 늘린 반면 카드사나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소비를 줄이는 사례가 더 많았다.

한국신용정보원이 2015년 7월부터 2016년 6월까지 1년동안 신규대출을 받은 사람의 대출시점을 전후해 3개월간 카드(복수) 사용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출 이후에 단기적으로 소비를 늘린 대출자의 비율이 42.4%로 소비를 줄인 비율(38.9%)보다 소폭 높았다.

개별 차주의 대출과 소비간 관계를 월 단위로 분석한 것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연령별로는 20~30대 대출자들은 대출 이후 소비를 늘렸으나 50대 이상은 소비를 줄였다.
또 단기카드대출과 같은 고금리 단기대출이나 1000만원 이하 소액대출자는 소비를 줄이는 비율이 높았다.
대출건수로는 기존에 3건 이상의 대출이 있는 경우에 소비를 줄인 비율이 높았다.


이는 은행에서 장기담보대출을 받은 경우나 높은 신용도로 대출을 받은 경우 여유있는 자금 운용으로 소비할 여력이 있고, 캐피탈의 경우 대출의 대부분이 신차구매 등이어서 대출 이후 주유비 등 부가소비가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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