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 ‘해외의료관광 카드’ 첫 결실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22 19:53

수정 2017.08.22 19:53

카자흐 관광객 부부 입국 알파뱅크와 제휴카드로 피부미용 등 서비스 받아
【 대구=김장욱 기자】대구시는 카자흐스탄 의료관광객 2명이 대구시와 카자흐스탄 주요 은행인 알파뱅크와 업무협약(MOU)간 체결을 통해 제작한 '메디시티 대구 의료관광 제휴카드'로 종합건강 검진과 피부미용 등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최근 입국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 체결(지난 1월) 후 첫 결실이다.

제휴카드로 첫 유치한 의료관광객은 마함벳(32), 인디라(27) 부부로, 지난 21일까지 지역 종합병원에서 종합건강검진과 피부과의원에서 피부미용 등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고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뒤 출국했다.

1주일간 의료서비스를 체험한 마함벳씨는 "우리가 만난 모든 의료 관계자들이 한결같이 친절하고 의료시설 역시 위생적이면서 뛰어났다"며 "본국으로 돌아가 '메디시티 대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휴카드는 은행 VIP고객을 대상으로 발급되며 대구에서 의료비를 결제할 경우 제휴업체에 따라 10~25%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통역 및 공항 픽업서비스, 병원 사전예약, 진료 등 원스톱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은 시가 해외 금융기관을 통해 대구의료관광 홍보마케팅을 하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 8월 현재 알파뱅크가 현지에서 500여장을 발급하는 등 대구의료관광 홍보마케팅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시는 또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다각도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 러시아 291명, 카자흐스탄 92명 등 383명에 불과하던 대구 방문 의료관광객이 지난해 러시아 1295명, 카자흐스탄 521명 등 1816명으로 약 5배 증가했다.
이달 러시아 사하공화국 야쿠츠크시에서 45명의 의료관광단이 대구에 10일간 체류하며 의료시술, 쇼핑, 관광을 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gimju@fnnews.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