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KPGA 11년 만에 부산 출격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22 19:59

수정 2017.08.22 19:59

카이도시리즈 부산오픈 이정환.이형준.최진호 등 상반기 우승자 7명 출전
27일까지 무료 관람 가능
1개월여의 여름방학을 마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24일 개막하는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부산오픈(총상금 7억원)으로 하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지난달 중순 끝난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이후 한 달 만에 열리는 이 대회는 24일부터 나흘간 부산 기장군 해운대CC에서 펼쳐진다.

부산에서 KPGA 정규 투어 대회가 개최되는 것은 2006년 같은 골프장에서 열렸던 제49회 KPGA선수권 이후 11년 만이다.

KPGA투어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9월 말까지 6주간 대회가 이어진다. 그 가운데는 총상금 12억원 규모의 신한동해오픈, 총상금 15억원이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등 팬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빅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상반기에 열린 11개 대회에서 2승을 거둔 선수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하반기 첫 대회에서 시즌 1호 다승자가 나올 것인지가 이번 대회 최대 관전 포인트다.


상반기 우승자 11명 가운데 이번 대회에는 7명이 출전한다. 제네시스 포인트 선두인 이정환(26.PXG)과 2위 이형준(25.JDX멀티스포츠) 등이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이정환은 상반기 9개 대회에 나와 우승과 준우승, 3위를 한 번씩 기록하는 등 줄곧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이형준 역시 2014년부터 올해까지 해마다 1승씩 거두는 꾸준함이 돋보인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차지한 최진호(33.현대제철)와 올해 한국오픈 우승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장이근(24)의 성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상반기 우승자 가운데 이상희(24.호반건설)와 황중곤(25), 강경남(34.남해건설)은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출전, 김승혁(31)은 아내의 출산과 겹쳐 부득이 대회에 불참한다.

부산 출신으로 '부산 갈매기'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는 신용진(53)도 홈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아들뻘인 후배들과 우승 경쟁을 펼쳐 보이겠다는 각오다. KPGA코리안투어서 통산 8승째를 거두고 있는 신용진은 만 50세 이상 선수들의 무대인 챔피언스투어에서도 활동 중이다.
신용진은 이달 초 열린 챔피언스투어 에이프로젠제약.경인일보 제21회 KPGA 시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녹슬지 않은 샷감을 자랑하고 있다.

한편 이 대회는 별도 입장료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 대회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초대권 소지 갤러리를 대상으로 카이도골프코리아 클럽 등 다양한 경품을 선물한다.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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